100억 이적생, 호주 유격수, 고졸 3할 타자… ‘뉴 페이스’ 주목하라
프로야구의 계절이 왔다. 지난해 1231만 관중을 끌어모은 KBO(한국야구위원회) 리그가 28일 오후 2시 전국 5개 구장에서 개막한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국제 경쟁력 보완이라는 과제를 떠안은 한국 야구가 올해도 거침없는 흥행몰이를 이어갈지 관심이다. 일단 시범경기에선 역대 최다인 44만 관중을 모았다.
올 시즌 우승 향방을 가를 키워드는 ‘새 얼굴’에 있다.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군 거액 FA(자유계약) 주인공들, KBO가 처음 도입한 아시아 쿼터 선수들의 활약상에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와 신인들이 전력에 얼마나 보탬이 되느냐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강백호·최형우 등 이적생에 주목
강백호(27)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4년 100억원 대형 계약을 맺으며 처음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그는 2018년 KT에 입단해 데뷔 시즌 29홈런을 친 국내를 대표하는 젊은 거포다. 하지만 2022년부터 부상과 수비 포지션 변화로 어려움을 겪으며 한동안 부진했는데, 지난해 준우승 팀 한화가 그를 영입했다. 국가대표 타자인 노시환(26), 문현빈(22) 등과 함께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구축해 우승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올 시즌 프로야구 최고령 선수인 최형우(43)는 10년 만에 다시 삼성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그는 2016년 프로야구 첫 FA(자유계약) ’100억 시대’를 열며 삼성에서 KIA로 이적했고, 2017년과 2024년 KIA의 우승을 이끌었다. 40대에도 변함없는 타격감으로 지난해 리그 OPS(출루율+장타율) 5위(0.928)에 올랐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MVP(최우수선수)로 LG의 우승 공신인 김현수(38)는 3년 50억원에 KT로 이적했고, 두산 박찬호(31), KIA 김범수(31)도 10년 넘게 활약했던 친정 팀을 떠나 첫 시즌을 맞는다.
◇아시아 쿼터 외인 활약상 기대
올 시즌 각 팀은 기존 외국인 선수 3명 외에 아시아와 호주 국적의 아시아 리그 출신 선수 1명을 추가로 영입할 수 있게 됐다. 일본 출신 7명, 대만 1명, 호주 2명이 아시아 쿼터로 KBO리그 무대를 밟는다. 9팀이 투수를 선발한 가운데 KIA의 제리드 데일(호주)은 유일한 야수 자원으로 주전 유격수라는 중책을 맡았다. 호주 국가대표로 WBC에 출전한 그는 조별 리그 최종전 한국 경기에서 9회 결정적인 실책으로 한국의 ‘8강 기적’을 돕기도 했다.
MLB(미 프로야구)로 진출한 에이스의 빈자리를 채워야 하는 새로운 투수들도 주목받는다. 지난해 33승을 합작한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빠진 한화는 오웬 화이트(미국)와 윌켈 에르난데스(베네수엘라)의 활약 여부가 시즌 성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 모두 시범경기에서 시속 150㎞를 상회하는 강속구를 선보이며 기대감을 키웠다. SSG 에이스 드류 앤더슨의 대체자로는 198㎝ 장신 투수 앤서니 베니지아노(미국)가 낙점됐다.
◇‘유신고 신인 듀오’ 주전 꿰찰까
유신고 출신 신인 듀오 신재인(19·NC)과 오재원(19·한화)이 주전 자리를 차지할지도 관심사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3순위로 뽑힌 두 선수는 시범 경기에서 이미 주전급 활약을 펼치며 팬들을 설레게 했다. 내야수 신재인은 12경기에 나서 타율 0.310, 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오재원은 중견수 자리를 도맡으며 11경기 타율 0.256, 3타점을 올렸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올 시즌 히트 상품은 오재원이 될 듯하다. 어린 선수임에도 담대하고 기본기가 탄탄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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