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삼전’ 이어 ‘삼바’도 파업 기로… ‘생존 전쟁’ 발목 잡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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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가 5월 총파업을 예고한 데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도 파업의 기로에 서게 됐다.
여기에 주요 경영·인사권 행사 시 노조의 사전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파업으로 회사가 입을 손실이 크니 차라리 그 비용을 직원들에게 미리 보상하라는 논리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 노조 측도 파업에 돌입하면 평택 공장 생산량의 절반이 영향을 받아 회사에 10조 원의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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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 과정에서 삼바 노조는 평균 14% 수준의 임금 인상과 1인당 3000만 원의 격려금, 영업이익 20% 성과급 배당 등을 요구했다. 여기에 주요 경영·인사권 행사 시 노조의 사전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파업으로 회사가 입을 손실이 크니 차라리 그 비용을 직원들에게 미리 보상하라는 논리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 노조 측도 파업에 돌입하면 평택 공장 생산량의 절반이 영향을 받아 회사에 10조 원의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파업이 현실화해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 초격차 굳히기에 나선 두 회사의 행보에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는 모처럼 찾아온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에 올라타 2년여의 실적 부진을 딛고 글로벌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 선점에 시동을 건 상태다. 삼바는 위탁개발생산(CDMO) 생산능력 세계 1위로 올라섰지만 경쟁사들의 거센 추격을 따돌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바는 각각 450조 원과 15조 원의 대규모 투자를 예고했는데,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면 미래 투자 여력이 줄어들 수 있다. 고객사와 오랫동안 쌓아온 평판과 신뢰도가 한순간에 무너져 수주 경쟁력도 약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가뜩이나 중동 전쟁의 장기화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대표 기업들의 파업은 해당 기업은 물론이고 한국 경제 전체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다. 파업의 심리적 문턱을 낮춘 노란봉투법의 시행에 따라 파업이 연쇄 확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글로벌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기업들이 파업 리스크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노사가 충분한 협의를 통해 조속히 타협점을 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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