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잦은 경남 방문 "혹 선거용"

박재근 기자 2026. 3. 26.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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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번 찾아 … 국힘 "중립지켜야"
진주중앙시장 방문 정가 '촉각'
창원 반송시장서 상인과 접촉
보수 흔들기 시각에 "미풍일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진주시 대안동 진주중앙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청와대

인기 상종가인 이재명 대통령의 경남 방문이 잦다. 경남도 미팅 홀에 이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KF-21 양산 1호기 출고식 참석 후 진주 중앙시장 감짝 방문 등이 이어졌다.

또 지난 15일에는 창원시 국립 3·15 민주 묘지에서 거행된 제66주년 3·15의거 기념식에 참석 후 반송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만났다.

이를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 나오는 등 설왕설래가 잦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69%로 조사됐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2%였다. 지난 23∼25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돼 26일 공개된 전국지표조사(NBS)는 이 같은 결과를 밝혔다. NBS는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대통령 취임 이래 가장 높다"고 했다.

한 도민은 "이 대통령 지지도 상종가는 국정 운영에도 있겠지만, 야당인 국민의힘이 정당 노릇을 제대로 못 하는 게 반영된 것 아니겠느냐"며 "예전엔 욕하고도 표를 주었지만 이젠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같은 지지율을 등에 업고 25일 진주시에 위치한 진주중앙시장을 깜짝 방문했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이날 오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KF-21 양산 1호기 출고식에 참석한 뒤 시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진주중앙시장은 1884년 개장한 전통시장으로,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5월에도 이곳을 방문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시장에서 상추와 애호박 등을 현금과 온누리상품권으로 구입했다.

또 참모들에게 호떡을 권하며 "빈말이 아니라 진짜로 맛있다"고 여러 차례 말해 현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안 먹은 사람 없냐"며 주변을 챙기며 함께 호떡을 나눠 먹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시장 곳곳을 둘러보며 상인들에게 장사가 잘되는지 묻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한 상인은 이 대통령의 방문이 진주에 활력이 될 것이라며 감사를 표하고 "10월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열릴 때 꼭 다시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한 부부는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 "딸이 셋인데 다자녀 가구를 위한 정책을 잘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 대통령은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고 사진을 찍으며 한동안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안 부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이재명 대통령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번 달에만 경남을 두 번 방문했다"라며 "대통령은 선거에 엄중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논평을 내기도 했다. 이어 도당은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지난 18일 최고위원들과 함께 진주시에서 개최한 최고위원회의에 김경수 후보가 참석한 점도 문제 삼으며 "대통령, 민주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김경수 후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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