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미·이란 간접 대화 중"...중재 역할 첫 공식 인정

박지윤 기자 2026. 3. 2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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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무장관 〈사진=타스 통신 / 연합뉴스〉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무장관이 현지 시간 26일, 자국 중재로 미국과 이란이 간접 대화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르 외무장관의 이 발언은 파키스탄 정부 고위 관계자가 자국이 중재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힌 첫 사례라고 AFP는 전했습니다.

파키스탄의 외교 수장, 이샤크 다르 장관이 자신의 SNS를 통해 미-이란 간 비밀 회담의 실체를 공개했습니다.

다르 장관은 양국 평화 회담을 둘러싼 추측들을 "불필요한 것"이라고 일축하며, 파키스탄을 통한 간접 대화가 실제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협상 카드도 공개했습니다.

미국 측이 15개 항목으로 구성된 '종전 제안서'를 전달했고, 현재 이란이 이를 검토하고 있다는 겁니다.

파키스탄 수뇌부의 움직임은 어느 때보다 긴박합니다.

샤리프 총리는 이란 대통령과 직접 통화하며 '건설적 역할'을 약속했고,

파키스탄 정부 실세로 꼽히는 무니르 총사령관은 이미 지난 22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직접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키스탄이 이처럼 중재자로 나설 수 있었던 건 독특한 전략적 위치 때문입니다.

미국의 우방이면서도 미군 기지가 없어 이란의 공격권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또 주요 비 나토 동맹국이기도 합니다.

동시에 이란과는 국경을 맞대고 있으면서도 시아파 무슬림이 많아 오래 기간 형제국의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그간 협상 사실을 부인해 온 이란 측도 간접 소통을 공식 인정하면서, 이르면 이번 주말 파키스탄에서 양측의 '대면 협상'이 성사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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