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량제 봉투 충분하다지만…사재기 현상에 공급 불안

송국회 2026. 3. 2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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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쓰레기 종량제 봉투 사재기 현상에 정부가 재고가 충분하다고 밝혔지만, 불안감은 여전한 모습입니다.

봉투 원료 확보와 생산부터 제품 유통까지 모두 순조롭지 않은 상황입니다.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자치단체가 위탁 운영하는 생활쓰레기 종량제봉투 판매소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주차장은 가득 찼고, 내부는 차례를 기다리는 소매 상인들로 북적입니다.

[전재진/대형마트 운영 : "며칠 전부터 묶음으로 달라든가 이런 현상이 초래된 것 같아요."]

평소 2달 치 물량을 보관하던 판매소도 사정이 녹록지 않습니다.

요즘엔 종량제 봉투를 놓기 무섭게 팔려나갑니다.

["2리터 다섯개, 5리터 다섯개."]

판매량이 늘면서 30리터와 50리터 쓰레기봉투는 현재 모두 동이 났습니다.

급기야 '2주 내 추가 구매 금지'라는 자체 제한까지 내걸었습니다.

[윤종용/청주도시공사 환경사업부장 : "판매 중간 거점에서도 지금 물량이 줄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사재기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애가 타들어가긴 생산 현장도 마찬가집니다.

종량제봉투를 생산하는 이 업체는 이달 초 정유사 3곳으로부터 원료 공급이 끊겼습니다.

종량제봉투 핵심 원료인 '폴리에틸렌' 재고는 약 30톤 가량, 이대로라면 일주일 뒤엔 생산 중단이 불가피합니다.

[예정아/종량제 봉투 제조기업 대표 : "10년 만에 기계를 완전 올스톱하고 직원들도 휴가를 가야하지 않을까, 그런 상황이에요."]

정부의 거듭된 재고 확보와 가격 통제 메시지에도 현장의 불안 심리는 여전한 상황, 지역별 상황에 맞는 세심한 접근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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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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