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누가 뛰나] 통영시장

김성호 2026. 3. 2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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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환이냐 수성이냐… 전현직 리턴매치 여부 ‘관심’
민주, 강석주 ‘단수공천’ 설욕전 나서
국힘, 천영기 재선 도전·강근식 가세
무소속, 박청정·심현철 2명 출사표

통영은 전통적인 보수 표밭으로 분류되지만 시장 선거에 있어서만큼은 정당보다 인물론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곤 했다.

역대 선거를 보더라도 무소속 강자, 혹은 진보정당 후보가 보수정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는 파란이 여러 차례 연출됐다.

2002년 선거에서 무소속 김동진 후보가 당선됐고 2003년 치러진 재선거에서는 무소속 진의장 후보가 당시 여당이던 한나라당 후보를 물리치고 통영시장 자리를 차지했다.

2010년에도 무소속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를 눌렀다.

2018년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강석주 후보가 당선되면서 진보정당 첫 통영시장이 됐다.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통영시장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 간 사실상 맞대결 형국의 선거가 치러질 공산이 크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수성이냐, 더불어민주당 탈환이냐’가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또, 전현직 리턴매치의 성사 여부도 눈여겨볼 만한 부분이다.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강석주(61) 전 시장이 일찌감치 단수 공천을 받아 재탈환의 칼을 벼리고 있다.

강 전 시장은 지난 17일 단수 공천 기자회견을 열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민주당 원팀 체제’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가 참석해 힘을 실었다.

강 전 시장은 2018년 박근혜 탄핵 열풍 속에서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강석우 후보를 930표 차로 힘겹게 따돌리고 첫 민주당 통영시장이 됐다.

현직 시장의 입장에서 치른 2022년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천영기 후보에게 져 고배를 마셨다.

강 전 시장은 “이번 선거는 개인의 선거가 아니라 통영과 경남, 대한민국을 살릴 선거”라며 “원팀이 되어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탈환을 예고했다.

강 전 시장은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 소속으로 경남도의회 3선 의원을 지낸 뒤 민주당으로 와 민선 7기 통영시장을 지냈다.

◇국민의힘= 지난 선거에서 통영시장 자리를 되찾아 온 국민의힘은 이번엔 수성의 입장에 섰다.

무엇보다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천영기(64) 현 시장의 재선 의지가 강력하다.

천 시장에게 있어 이번 선거는 지난 4년을 이끌어 온 ‘천영기 표’ 시정에 대한 평가의 성격이 짙다.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임팩트 있고 시원시원한 시정을 펼쳤다는 평가와 밀어붙이기식 독선적 시정이라는 평가가 상존하고 있다.

천 시장이 국민의힘 공천을 받는다면 전현직 리턴매치가 성사된다. 천 시장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현직이던 강 전 시장에게 2.8%포인트, 1679표 차 신승을 거뒀다.

여기에 강근식(66) 전 도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강 전 도의원은 남다른 친화력을 전면에 내세우며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당내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시의원과 도의원을 거치며 통영의 발전을 위해 꾸준히 걱정하고 노력해 왔다고 자부한다”며 “발로 뛰는 세일즈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강 전 도의원은 제5대와 7대 통영시의원을 역임한 뒤 제11대 도의회에 입성했었다.

◇무소속= 심현철(60) 전 SEK㈜ 대표이사는 여야 통틀어 가장 먼저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해군사관학교 교수 출신으로 다수의 선거 출마 이력이 있는 박청정(83) 세계해양연구센터 대표 역시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냈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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