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2.4조 유상증자 폭탄에 주가 18% 급락…금감원 “중점 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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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이 26일 2조4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전격으로 발표하며 투자 의지를 다졌으나, 시장의 반응은 싸늘했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한화솔루션은 이사회를 열어 보통주 7200만 주(일반 주주배정 후 실권주 공모·주당 3만3300원)를 새로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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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이 26일 2조4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전격으로 발표하며 투자 의지를 다졌으나, 시장의 반응은 싸늘했다. 대규모 신주 발행에 따른 주식 가치 희석과 주주들을 향한 재무 부담 전가 우려가 확산하면서 주가는 하루 만에 18% 이상 폭락했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한화솔루션은 이사회를 열어 보통주 7200만 주(일반 주주배정 후 실권주 공모·주당 3만3300원)를 새로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회사 쪽은 이번 자본 확충을 통해 2030년 매출 33조원과 영업이익 2조9천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다. 2조4천억원 가운데 미래를 위한 설비 투자는 9천억원에 그친 반면, 1조5천억원은 회사채 등 기존 빚을 갚는 ‘채무 상환’에 쓰이기 때문이다. 업황 부진으로 2년 연속 영업 적자를 낸 상황에서 기존의 소액주주들에게 재무 책임을 전가했다는 비판이 쏟아진 이유다.
현재 상장된 주식의 40%에 이르는 이번 유상증자 물량이 한 번에 쏟아질 경우 기존 주주들의 주당순이익(EPS)과 지분 가치 폭락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한화솔루션 경영진은 2030년까지 향후 5년간 연결 당기순이익의 10%를 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소각에 활용하고, 최소 주당 300원의 배당을 보장한다는 당근책을 내놨지만 유상증자로 성난 주주들을 달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주가는 18% 넘게 미끄러지며 3만6천원대로 추락했다.
금감원은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중점 심사 대상으로 선정해 유상증자 당위성과 의사결정 과정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유하영 기자 yhy@hani.co.kr 안태호 기자 e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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