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유전자 있다면 고기 더 드세요”…발병 위험 45% 뚝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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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치매를 유발하는 유전자를 가졌더라도 육류 섭취를 늘리면 발병 위험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연구진은 지난 19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자마 네트워크(JAMA Network)》를 통해 육류 섭취와 치매 발병의 상관관계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이 유전자를 가진 사람 중 육류를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은 적게 먹는 그룹보다 치매 발생 위험이 45%나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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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치매를 유발하는 유전자를 가졌더라도 육류 섭취를 늘리면 발병 위험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기에 풍부한 특정 영양소가 유전적 취약성을 보완해 인지 기능 저하를 막아준다는 분석이다.
◆ 알츠하이머 유전자 보유자, 고기 먹자 치매 위험 45% 급감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연구진은 지난 19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자마 네트워크(JAMA Network)》를 통해 육류 섭취와 치매 발병의 상관관계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치매가 없는 60세 이상 성인 2157명을 대상으로 약 15년 동안 추적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대상자 중 약 4분의 1은 치매 위험을 최대 12배까지 높이는 ‘APOE4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었다. 분석 결과, 이 유전자를 가진 사람 중 육류를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은 적게 먹는 그룹보다 치매 발생 위험이 45%나 낮았다. 육류 섭취량이 많을수록 인지 기능이 저하되는 속도 역시 눈에 띄게 느려졌다.

◆ 비결은 비타민B12… ‘가공육’은 오히려 독
연구진은 육류 속 비타민B12가 뇌 건강을 지키는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비타민B12는 인지 기능 유리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결핍될 경우 기억력과 판단력이 급격히 저하될 수 있다. 유전적으로 치매에 취약한 이들에게 육류가 일종의 ‘영양 방패’가 되어준 셈이다.
다만 고기라고 해서 다 같은 것은 아니다. 베이컨이나 소시지 같은 가공육은 오히려 치매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육은 유전자 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뇌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므로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연구는 유전적 요인으로 치매를 걱정하는 고위험군에게 식습관 개선이라는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문가들은 “가족력이 있다면 적절한 양의 신선한 육류를 섭취하는 것이 뇌 노화를 늦추는 전략이 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다만 육류 섭취와 치매 예방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확정 짓기 위해서는 더 대규모의 임상 데이터가 뒷받침되어야 할 전망이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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