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흔들리는 방공망…가성비 따지다 더 큰 피해

송은미 2026. 3. 2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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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자랑하던 막강한 방공망이 이란의 집요한 공격에 조금씩 뚫리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요격 미사일이 바닥이 나면서 가성비를 따지다 피해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강병호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의 아파트 건물 한쪽 면이 뜯겨나갔습니다.

구조대원들은 건물 잔해를 파헤치며 부상자를 수습합니다.

이란의 미사일이 이스라엘의 방공망을 뚫는 횟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밧 셰바 / 현지 주민 : 불이 정말 크게 났어요. 너무 무서워서 다들 떨고 있어요.]

이스라엘은 촘촘한 다층 방공망 시스템을 자랑해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21일, 이란의 미사일이 방공망을 뚫고 이스라엘 남부 네게브 사막 인근 도시 디모나와 아라드의 주택가를 폭격했습니다.

이스라엘 방공 시스템으로 유명한 '아이언돔'은 하마스의 공격에 대비한 저고도 시스템입니다.

하지만 멀리 떨어져 있는 이란의 공격은 장거리 요격 미사일 애로우3로 막아야 합니다.

이스라엘이 가성비를 따지다 방공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애로우3으로 이란의 탄도 미사일을 요격해야 했는데 가격이 싼 중고도 미사일인 다윗의 돌팔매를 선택했다는 겁니다.

애로우3은 우리 돈으로 한 발 당 37억 원이 들지만 다윗의 돌팔매는 15억 원으로 절반 수준입니다.

고성능 미사일을 아낀 이유는, 지난해 12일 전쟁 여파로 요격 미사일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기디온 사르 / 이스라엘 외무장관 (지난 15일) : (미국에 요격 미사일 부족 상황을 전달했다는 게 사실입니까?) 모두 사실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은 여전히 요격 성공률이 90% 이상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란의 다탄두 미사일 공격에는 대응이 쉽지 않습니다.

대기권 밖에서 요격하지 못하면 지상으로 파편이 떨어져 2차 피해가 발생합니다.

특히 수 백 개의 자탄이 분리되는 집속탄 공격에는 속수무책으로 흔들릴 수 밖에 없습니다.

월드뉴스 강병호입니다.

<구성 : 송은미, 영상편집 : 용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