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마디] 서로를 저주하는 '기괴한 동업자'
오대영 앵커 2026. 3. 26. 20:20
"중동전쟁이 푸틴에게 모든 것을 바꿔주었다"
뉴욕타임스 칼럼이 꿰뚫은 현실입니다.
올해 초만 해도 러시아는 고립무원이었습니다.
서방의 제재로 석유를 시장가의 1/3 수준에 넘기며 경제가 붕괴 직전까지 몰렸습니다.
종전 협상설도 흘러나왔습니다.
그러나 중동에서 포성이 터지자 모든 것이 뒤집혔습니다.
서방의 시선은 분산됐고, 압박은 느슨해졌습니다.
미국은 유가를 잡겠다며 제재의 빗장을 슬그머니 풀었습니다.
그 틈으로 매일 수천억 원의 현금이 러시아의 주머니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종전 협상이 사라진 대신, 역대 최대 규모의 드론 공습을 우크라이나에 퍼부었습니다.
겉으로는 서로를 저주하지만, 실제로는 서로의 전쟁을 연명시켜주는 '기괴한 동업자'의 모습입니다.
단 몇 나라, 그 안에서도 단 몇 명의 권력층이 벌이는 패권의 비즈니스…
그 비용은 전세계 시민의 지갑과, 무고한 이들의 피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앵커 한마디였습니다.
[PD 김홍준 조연출 정은비 작가 배준 영상디자인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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