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탈영' 해병대 일병 CCTV 입수…한손엔 칼

양정진 기자 2026. 3. 26. 19:5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새벽 인천에서 탈영한 해병대원이 5시간 만에 전남 목포에서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저희 취재진이 CCTV를 확보해봤더니, 탈영 당시 이 군인은 손에 흉기를 들고 있었습니다. 군수사단은 정확한 탈영 이유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양정진 기자입니다.

[기자]

깜깜한 새벽, 군복을 입은 남성이 빠르게 뛰어갑니다.

큰 보폭으로 주저없이 도로 한복판을 가로지릅니다.

오늘 새벽 12시 10분쯤 인천 검단동 해병대 2사단 소속 A일병이 부대를 무단으로 이탈했습니다.

한손에는 기다란 물체가 들려 있었습니다.

부대에서 쓰던 작업칼을 갖고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인근 직원 : 칼을 갖고 나왔다고요 부대에서. 대검 같은 건지 칼이 이렇게 크대요. 이 칼을 어디에 버렸는지 (군 경찰이) 여기서 찾고 계시더라고.]

탈영한 일병은 부대에서 약 600미터 떨어진 이곳까지 내려왔습니다.

이후 길가에 세워진 승용차를 훔쳐 타고 달아났습니다.

차량 운전자가 시동을 켜놓은 채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노린 겁니다.

[인근 직원 : 시동 켜진 상태에서 (운전자가) 화장실 들렀다가 나온 사이에 탈취했겠죠.]

경찰은 전국에 수배령을 내려 도난 차량을 전남 목포에서 찾았습니다.

훔친 차량을 타고 자택이 있는 전남 목포로 향한 겁니다.

경찰은 자택 주변을 수색한 끝에 오늘 새벽 5시쯤 한 마트 안에서 탈영병을 붙잡았습니다.

큰 반항 없이 순순히 검거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해병대 관계자는 "작업칼을 들고나간 경위는 조사중"이라며 "총기나 실탄을 갖고나가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군 수사단은 개인사나 부대 내 괴롭힘 여부 등 정확한 탈영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반일훈 장정원 영상편집 박주은 영상디자인 김윤나 취재지원 황예지]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