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옷, 다이소에 ‘다 있소’… 바람막이 등 환절기 의류 5천원
색상·디자인 다양 ‘선택폭 확대’
매출 140% ↑… 상품 수도 늘어

완연한 봄에 접어들면서 일교차가 15도 이상 벌어진 가운데,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환절기 의류를 찾는 이들의 발걸음을 사로잡고 있다. 바람막이 등의 의류를 5천원짜리 한장으로 살 수 있어서다. 최근 인기 디저트 반열에 오르며 세트 가격이 6천원을 상회하는 ‘버터떡’보다 저렴한 셈이다.
기후변화에 봄·가을이 짧아져 환절기 의류를 착용하는 기간도 줄어든 만큼 ‘가성비’를 앞세운 다이소 의류가 소비자 선택지 상단에 자리매김하게 될 지 관심이다.
26일 찾은 수원시내 한 다이소 의류코너. 노란색과 아이보리, 하늘색 등 전반적으로 색상이 밝아진 의류 신제품들이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었다.
의류코너를 살펴보니 지난해보다 품목이 대폭 늘었다. 바람막이가 대표적이다. 다이소는 지난해 9월 가을 신제품 의류로 카키와 베이지색 아노락(바람막이) 2종을 출시(2025년 9월18일자 12면보도)했는데, 올봄에는 색상과 디자인을 다변화한 나일론 바람막이를 내놨다.
올해 출시한 제품은 크게 집업 바람막이, 후드 집업 바람막이, 경량 집업 바람막이, 크롭 바람막이 4종이다. 이중 기장이 짧은 크롭 바람막이는 여성을 타깃으로 한 제품으로 아이보리, 노란색, 하늘색, 회색, 검은색 등 지난해보다 색상의 폭을 넓힌 게 특징이었다. 공용으로 제작된 경량 바람막이 제품 또한 색상은 5종으로 구성됐으며, 집업 바람막이 등도 지난해보다 색상 선택 폭이 넓었다. 바람막이 전 제품에는 5천원짜리 가격표가 붙어 있었다.

의류 코너에서 만난 김모(30)씨는 “SPA 브랜드에서 바람막이를 사려면 최소 6만원 이상인데 여기선 5천원”이라며 “가격 부담도 없고, 막 입을 수 있어 살펴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일상복으로 입을 수 있는 바지와 치마도 돋보였다. 남성용 긴 바지의 경우 밴딩 슬랙스가 연상되는 스트레이트 핏이었다. 치마는 폴리에스터 원단을 쓴 긴 치마로 바지와 동일하게 허리 전체에 밴딩을 적용했다. 두 제품 모두 가격은 5천원이었다.
모자 또한 소위 ‘벙거지 모자’로 불리는 버킷햇, 야구모자 형태의 볼캡 등 종류가 다양했다. 가방도 크로스백, 백팩 등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의 제품이 다수 진열돼 있었다. 가격은 3천~5천원 수준이었다.
다이소 의류 매출과 품목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다이소 관계자는 “바람막이의 경우 올해 2월에 출시됐다. 올 2월 의류용품 매출은 전년동월 대비 140% 신장했다”라며 “SKU(취급 상품 수) 또한 지난해 2월 약 300종에서 올 2월 700종으로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윤혜경 기자 hyegyu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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