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때만 기다렸다… 10개 구단 ‘KBO 개막 미디어데이’

이영선 2026. 3. 26.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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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다시 태어난다는 생각… 명예회복”
SSG “작년처럼 예상 깨고 놀라움 선사”
선수들, 각양각색 가을야구 진출 공약도

26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미디어데이에서 감독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6.3.26 /연합뉴스

‘명예회복’, ‘가장 오래 끝까지’.

프로야구 수원 kt wiz 이강철 감독과 인천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올 시즌 KBO리그에 대해 이같이 초점을 맞췄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은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개막 미디어데이 & 팬 페스트에서 포스트시즌 진출 의지를 다졌다.

kt에서는 이강철 감독과 장성우, 안현민이 참가했고 SSG에서는 이숭용 감독과 오태곤, 조병현이 참여해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시즌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로 좌절했던 kt는 절치부심하는 마음으로 올 시즌을 준비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다시 태어난다는 생각으로 팀 kt의 명예회복을 위해서 뛰겠다”며 “항상 즐거운 게임으로 팬분들이 돌아갈 때 웃으시면서 가도록 잘 준비했다. 많이 와달라”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3위로 마무리했던 이숭용 SSG 감독은 끝까지 버티겠다고 약속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우리는 지난해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정규시즌 3위를 했다”며 “다시 한번 놀라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강철 감독과 이숭용 감독은 새 시즌 목표를 1위로 설정했다.

구단 대표로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선수들의 가을야구 공약도 눈길을 끌었다. 이번 미디어데이에서는 시즌을 마칠 때의 공약을 제시했지만,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가을야구 진출 공약을 걸기도 했다.

평소 웨이트 트레이닝을 좋아하는 kt 안현민은 팬들과 헬스장 데이트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안현민은 “시즌 끝나면 팬분들을 모셔서 야구장에서 선수들과 같이 운동회 형식으로 여러 프로그램을 짜서 운동하고 싶다”며 “가을야구에 진출하게 되면 운동을 좋아하는 팬분들을 모셔서 저랑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시간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SSG에서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치러진 자체 청백전을 또 다시 열겠다고 약속했다.

당시 SSG는 포스트시즌 이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한유섬 팀과 오태곤 팀으로 나눠 경기하는 일명 ‘섬곤전’을 펼쳐 팬들의 호응을 끌었다.

SSG 조병현은 “작년에 했던 ‘섬곤전’을 다시 진행하고 더 많은 팬이 보실 수 있게 TV 중계 등 다양한 이벤트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O리그 2026시즌은 28일을 시작으로 144경기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서울 잠실구장에선 LG 트윈스 요니 치리노스와 kt 맷 사우어,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선 SSG 미치 화이트,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이 맞붙는다.

/이영선·백효은 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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