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바이어 발길도 막혔다···지역 행사까지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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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여파로 유류할증료가 치솟은 데다 고환율 등 글로벌 악재가 겹치면서 광주 지역 전시·행사와 수출기업에 비상이 걸렸다.
해외 바이어 발길이 끊기면서 글로벌 판로 개척과 네트워크 확장을 기대하던 지역 산업계는 직격탄을 맞았으며,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문화행사를 포함한 국제교류 전반에 차질이 예상된다.
이 같은 상황은 단순 행사 규모 축소를 넘어, 해외 판로 개척을 희망했던 지역 기업들의 실질적인 수출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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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규제, 치솟은 유류할증료 부담 등
유럽·아프리카 등서 방문 취소 잇따라

중동 전쟁 여파로 유류할증료가 치솟은 데다 고환율 등 글로벌 악재가 겹치면서 광주 지역 전시·행사와 수출기업에 비상이 걸렸다.
해외 바이어 발길이 끊기면서 글로벌 판로 개척과 네트워크 확장을 기대하던 지역 산업계는 직격탄을 맞았으며,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문화행사를 포함한 국제교류 전반에 차질이 예상된다.
26일 무등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중동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지역 방문 예정이던 해외 인사들의 발길이 속속 끊기고 있다.
실제 지역 기업의 수출을 돕기 위해 올해 상반기 개최 예정인 한 국제행사는 규모가 반으로 쪼그라들 위기에 처했다. 당초 다수의 해외 인사와 바이어를 초청해 광주 방문을 추진했으나, 유럽과 아프리카 등에서 취소 통보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일부 동남아 국가의 경우 정부 차원에서 해외 출장을 제한하면서 당초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로 한 공무원들이 잇따라 방문을 취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폭등한 유류할증료로 인한 항공료와 체류비 부담 역시 방문 취소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해당 행사 관계자는 “유류할증료만 해도 3배가량 오른 곳이 있어 비용적 부담이 커졌다”며 “참여 취소가 늘면서 현재 목표 규모의 절반가량만 모집됐다. 다방면에서 해외 기업들과 접촉하며 대안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은 단순 행사 규모 축소를 넘어, 해외 판로 개척을 희망했던 지역 기업들의 실질적인 수출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바이어와의 대면 상담을 통해 계약 체결을 노렸던 지역 중소기업들은 노심초사하고 있다.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불똥은 산업계를 넘어 지역 문화계의 국제 교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오는 10월 중동·서아시아권 사업을 준비 중이던 터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0월 아시아문화주간 행사로 ‘중동·서아시아권’문화교류 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번 이란전쟁으로 중동 전역이 사실상 전화에 휩쌓인 데다 장기화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현재로선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관계자는 “현재 계획 수립과 접촉 단계다. 아직 직접 교류가 시작된 게 아니라 소통은 잘 되고 있다”면서도 “다만 최근 외교부가 중동 일부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해 직접접촉이나 교류는 당분간 어렵거나 지연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자유롭게 오가던 여객기 상황도 달라져 영향을 미칠 거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외교부는 지난 2일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중동 7개국을 대상으로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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