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에너지 안보 공백 없어야"…석유비축기지 찾아 점검

박지윤 기자 2026. 3. 26.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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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충남 한국석유공사 서산 비축기지에서 시찰 중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26일) 석유 공급 불안에 대비한 에너지 대응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한국석유공사 비축기지를 찾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 있는 한국석유공사 서산비축기지를 방문해 비축유 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주요 석유화학기업들과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간담회에는 LG화학과 롯데케미칼, 한화토탈에너지스, HD현대케미칼 등 4개 석유화학기업 대표와 관계자, 한국석유공사 사장과 임직원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최근 국제 에너지 시장 상황과 관련해 국제에너지기구(IEA) 평가를 언급하며 "우리가 어떻게 잘 대응하느냐에 따라 기회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은 최대한 원유를 확보하고 소비를 줄여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필요한 문제 해결점들이 있으면 이번 기회에 개선해나가는 것이 다음을 위한 중요한 대비책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간담회에서는 한국석유공사가 최근 원유 수급 동향과 위기 대응 계획을 설명했고, 각 석유화학기업들은 나프타 수급 상황과 공장 가동 현황 등을 공유했습니다.

손주석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엄중한 시기인 만큼 추가 원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비축유는 국내 석유제품 수급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기에 방출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동춘 LG화학 대표는 "러시아산 나프타 구매와 대금 결제 과정에서 산업통상부, 재정경제부 등 관계부처가 적극 지원해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영준 롯데케미칼 대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원료 확보에 힘써 국내 산업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비중동 지역 대체 조달처 확보를 위한 협상 과정에서 정부의 외교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습니다.

나상섭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는 원료 수급 위기에 대비해 컨덴세이트 비축량 확대를 건의했고, 조남수 HD현대케미칼 대표는 비상 상황 시 컨덴세이트 비축유 방출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석유화학기업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백방으로 뛰고 있는 만큼 정부도 외교적 지원과 정책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며 "특히 대체 조달처 확보는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과제인 만큼 가용한 수단을 적극 활용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또 한국석유공사를 향해서는 "에너지 안보는 국민경제와 직결된 사안"이라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단 한 치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 이후 비축기지 내 원유 저장 탱크 시설을 직접 점검하고, 비축유 저장 체계와 입출하 시스템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특히 화재 등 안전사고 대응 준비 상황을 구체적으로 점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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