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의 망신’ WBC 결승전 3삼진→MLB 개막전 4삼진···직전 시즌 MVP, 역대 최다 삼진 굴욕

뉴욕 양키스는 2026 시즌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서 활짝 웃었지만, 주장 애런 저지는 고개를 숙였다. MLB 최초의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저지는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MLB 정규시즌 샌프란시스코와의 공식 개막전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저지는 5타수 무안타 삼진 4개를 당하는 굴욕을 당했다.
1회 초 첫 타석에 선 저지는 샌프란시스코 선발 브랜든 웹을 맞아 3볼-1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2차례 연속 파울을 기록한 뒤 몸쪽 싱커에 헛스윙을 휘둘러 삼진을 당했다.
2회에는 5-0으로 앞선 1사 3루에 나왔다. 2회 들어 타선이 대폭발해 몸에 맞는 볼 1개에 안타 5개를 날려 5득점한 뒤 타석에 선 저지는 시속 86.1마일(약 138.6㎞) 체인지업을 지켜보며 스트라이크 아웃을 당했다. 팀 타선이 웹을 마음껏 공략했지만, 저지는 두 타석 연속 얼어붙었다.

4회초 저지는 다시 만회할 기회를 얻었다. 2사 1·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2스트라이크 2볼 상황에서 이번에도 웹의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파울 팁 삼진으로 물러나며 고개를 숙였다.
저지는 3차례나 굴욕을 선사한 웹이 물러난 뒤 4번째 타석에 섰다. 그는 바뀐 투수 키튼 윈을 상대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그는 고개를 떨궜다. 6구째 가운데 스트라이크존 낮게 꽂힌 시속 96.5마일(155.3㎞) 공을 지켜보며 삼진을 당했다.
9회초 등장한 저지는 케일럽 킬리언의 시속 97.2마일(약 156.2㎞) 싱커를 당겨쳐 3루 땅볼을 기록했다. 결국 저지는 이날 5타수 무안타 4삼진이라는 최악의 성적으로 마쳤다.
저지는 MLB를 대표하는 강타자다. 그는 지난해 152경기를 뛰며 타율 0.331 53홈런 114타점 OPS 1.144를 기록하며 칼 롤리(시애틀)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했다. 앞선 시즌 최고의 선수가 다음 시즌 개막전에서 삼진 4개라는 굴욕을 맛봤다. 이는 역대 MLB 최초의 기록이다. 종전은 1980년 윌리 스타겔, 1999년 새미 소사, 2015년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2016년 조시 도날드슨, 2017년 크리스 브라이언트(콜로라도)가 MVP를 받은 뒤 다음 시즌 개막전에서 3개의 삼진을 기록한 적이 있다. 4개는 이날 저지가 최초다.

양키스는 7-0 대승을 거두며 새 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저지는 웃을 수 없었다. 저지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대표팀 주장을 맡아 베네수엘라와 결승전에서 4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친 데 이어 시즌 개막전에서도 부진했다. 세계의 시선이 쏠린 중요한 경기에서 잇달아 망신을 당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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