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아파트 놀이터 유괴 의심…경찰 ‘혐의 없음’

원소정 기자 2026. 3. 26. 18:1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경찰청 전경.

제주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유괴 의심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면서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다만 경찰 조사 결과 일부 사례는 범죄 혐의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경찰청은 26일 제주시 A초등학교로부터 관련 사안을 통보받아 피해 학생들을 면담하는 등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유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8시께 제주시 한 아파트 단지 놀이터에서 70대 주민 B씨가 넘어지면서 주변에 있던 초등학생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사실이 확인됐다.

당시 상황이 아이들에게 위협적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유괴 의심 신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A초등학교는 이날 긴급 가정통신문을 통해 해당 사건을 학부모들에게 알렸다. 학생의 진술에 따르면, 놀이터에서 놀던 중 낯선 여성이 접근해 "머리가 아파 잘 걷지 못하니 집까지 데려다 달라"고 요구했으며, 이를 거절하자 욕설과 함께 위협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위협을 느낀 학생은 인근 아파트 관리사무소로 대피했으며, 함께 있던 다른 학생들은 이 여성이 이후 차량을 타고 자리를 떠났다고 증언했다.

학교 측은 "오늘(26일) 아침 피해 학생이 담임교사를 통해 사실을 알려왔고, 즉시 경찰에 수사 협조를 요청한 뒤 가정통신문을 통해 사건 개요와 안전수칙을 안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학교 통보 직후 수사에 착수해 관련자 확인에 나섰으나, 범죄 혐의는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