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산재와의 전쟁 선포했는데…3분기에만 4만명 ‘사상최초’ 찍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산업재해와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산업재해자 인원이 작년 3분기 기준 사상 처음 4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001년 분기별 산재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단일 분기 산업재해자가 4만명을 웃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01년 분기별 집계 이래 처음
고령·외국인 노동자 늘어나고
영세업체 안전관리 허술한 탓
“예방중심으로 정책 전환해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2026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 기념대회에서 한 참가자가 최근 산업재해로 숨진 이주노동자들을 지난 15일 추모하는 모습. 사진과 기사는 관련 없음. [뉴스1]](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6/mk/20260326180607943jqoq.jpg)
26일 고용노동부가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산업재해자 수는 4만758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어느 분기에도 기록된 적이 없는 최대치다.
지금껏 분기 산업재해자가 가장 많았던 시기는 2024년 4분기 3만7652명이었다. 현재 산업재해자 통계는 지난해 3분기까지 집계된 상태다.
산재 사망자 수도 증가세다. 사고와 질병을 합산한 분기별 산재 사망자는 2023년 1분기 496명에서 지난해 3분기 615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특히 5인 미만 혹은 5~49인 사업장에 산재 사망자가 집중됐다.

이에 정부는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사후 처벌을 중심으로 한 강경책을 내세웠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도 대전 공장 화재로 사상자 74명이 발생하는 등 대형 산재 사고가 그치지 않고 있다.
산재가 급증한 구조적 원인으로는 고령 노동자와 외국인 근로자의 사업장 유입이 꼽힌다. 최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 산업재해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재작년 산재 보상 승인 기준 사망자 가운데 55세 이상이 1381명으로 전체에서 65.8%를 차지했다. 고령층에 사망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2월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호텔 신축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뉴스1]](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6/mk/20260326180610654venu.jpg)
외국인 산재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산재로 다친 외국인 근로자는 2020년 7583명에서 2024년 9219명으로 5년 새 21.6% 급증했다. 대부분 언어 장벽과 안전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제조업·건설업 영세 현장에 집중돼 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승인 통계 숫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고령·외국인 노동자 증가 외에도 노무제공자 전속성 폐지에 따른 노무제공자 확대와 이에 따른 사업장 외 교통사고 등 재해 증가, 근로복지공단의 신속 보상 기조 등의 영향도 크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재명 정부는 ‘미필적 고의 살인’이라는 극언까지 사용하며 연일 산재 처벌을 강화하고 있지만, 오히려 분기당 산업재해자가 처음으로 4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이는 처벌·제재 중심 정책은 실효성이 낮다는 방증으로, 기업 지원과 관리를 확대하는 예방 중심 정책으로 전면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5550만원→33억…1년 새 재산 60배 뛴 의원의 ‘반전 이유’ - 매일경제
- “한꺼번에 터지진 않겠지만, 지옥문 열리면 끔찍”…부동산금융 위험노출액 4223조 - 매일경제
- [단독] 한화솔루션 ‘계획된 유증’ 논란…정관 바꾼 뒤 이틀만에 단행하자 주가 ‘뚝’- 매경ECO
- 유류세 휘발유 15%, 경유 25% 인하…경유값 87원 내린다 - 매일경제
- 미국산 경질유 늘리려면 수조원 설비 필요 - 매일경제
- “있는 재산 다 팔아도 빚 못갚아”…고위험가구 셋 중 하나는 2030 - 매일경제
- 김영배 “이란대사, 한국 선박 호르무즈 통항 ‘협의되면 언제든 가능’” - 매일경제
- “석유 최고가 조정 내일인데”…전국 주유소 휘발윳값 상승 전환 - 매일경제
- 강남 집값 누르니 상계동 집값이 뛰네…부동산 견인하는 서울 외곽 - 매일경제
- 이정후, 스리런으로 시범경기 ‘유종의 미’...SF도 멕시코리그 술타네스에 승리 [MK현장] - MK스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