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가 '괜찮은 액세서리 없다'길래 반클리프 목걸이 건네"

박예은 2026. 3. 2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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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직후 김건희 여사에게 총 세 차례에 걸쳐 약 1억 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김 여사 재판에 출석해, 해당 선물은 향후 기업 현안 해결을 위한 '보험적 성격'이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 회장은 증인신문에서 2022년 3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김 여사에게 약 5천만 원 상당의 반클리프 목걸이를 전달한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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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건설 이봉관 회장, 법정서 목걸이 전달 경위 설명
"빌려준 게 아니라 그냥 준 것…'보험용'이었다" 증언
김건희 여사/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직후 김건희 여사에게 총 세 차례에 걸쳐 약 1억 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김 여사 재판에 출석해, 해당 선물은 향후 기업 현안 해결을 위한 '보험적 성격'이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조순표)는 오늘(26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여사의 속행 공판을 열었습니다.

이 회장은 증인신문에서 2022년 3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김 여사에게 약 5천만 원 상당의 반클리프 목걸이를 전달한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그는 "지금까진 서로 필요해서 만났지만 대통령 되면 만날 수 없고 해서 당선을 축하하는 의미와 함께 일종의 보험 성격으로 친분을 확실히 해두고 싶었다"며 "선물을 고민하다 대통령 배우자에 걸맞은 것을 준비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영부인에게 '대통령 부인 격에 맞는 선물을 하나 해야 겠다'고 말했더니 '괜찮은 액세서리가 없다'고 했다"며 "그래서 기사에 연락해서 '액세서리 가져오라' 해서 드렸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김 여사에게 '액세서리가 없다'는 말을 듣고 준비한 제품을 전달했다"며 "수령 의사를 확인했고, 거절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회장은 같은 해 4월 티파니앤코 브로치를 전달하는 과정에서는 김 여사가 "서희건설을 도와줄 일이 없느냐"고 물었다고도 증언했습니다. 그는 이에 대해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사위가 인수위에서 일하고 있다며 좋은 자리가 있으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그는 "사위 문제로 이미 보상을 받는 상황이 되면, 정작 (회사 문제로) 필요할 때 부탁하기 어려워질까 우려됐다"며 이후에는 관련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회장은 2023년 7월 김 여사의 측근으로부터 연락을 받아 다시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김 여사가 일부 선물을 돌려주며 "빌려줘서 고맙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여사가 귀금속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면서 '빌렸다'는 주장을 펴는 가운데, 특검이 "빌려주겠다고 말한 적 있냐"고 묻자 이 회장은 "아니다. 저는 그냥 줬다"고도 밝혔습니다.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사진=연합뉴스


김 여사는 이 회장으로부터 총 1억 380만 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이 회장이 향후 세무조사나 사업상 어려움이 발생할 경우 도움을 받기 위해 고가의 선물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특검은 이 회장이 사위인 박성근 전 검사에 대한 인사 청탁을 했고, 실제로 해당 인사가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발탁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봤습니다.

모든 혐의를 인정한 이 회장에게 앞서 특검은 징역 1년을 구형했습니다.

#김건희 #목걸이 #반클리프

[박예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press.park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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