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량제봉투 없습니다”…인천 사재기 확산, 판매량 2.7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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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량제봉투 없습니다." 26일 오후 인천의 한 편의점 입구에 품절 안내문이 나붙었다.
중동 지역 분쟁 여파로 석유화학 원료 수급 불안 우려가 확산되면서 인천에서도 쓰레기 종량제봉투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종량제봉투 판매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추가 공급과 유통 관리에 나설 계획"이라며 "과도한 구매는 불안을 키울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이 차분하게 구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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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200일분 확보, 수급·가격 문제 없다” 수급 불안 긴급 진화

중동 지역 분쟁 여파로 석유화학 원료 수급 불안 우려가 확산되면서 인천에서도 쓰레기 종량제봉투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석유에서 추출되는 나프타를 주원료로 하는 종량제봉투가 품귀 조짐을 보이자 시민들이 선제적으로 구매에 나선 것이다.
남동구에 거주하는 우모(90)씨는 "경로당에서도 종량제봉투를 미리 사놔야 한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며 "동네를 돌며 구입해 가족들에게 나눠주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맘카페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지금 사놔야 한다",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재고가 빠르게 소진됐고 일부 판매처에서는 1인당 구매 수량을 제한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품절 사례가 이어지며 사재기 분위기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최근 3년간 인천지역 종량제봉투 하루 평균 판매량은 17만2천여 장 수준이었으나 전날 반출량은 47만6천여 장으로 2.7배 늘었다.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5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동 정세와 원자재 가격 상승 우려가 맞물리면서 생활필수품을 미리 확보하려는 '패닉 바잉(panic buying)' 현상이 종량제봉투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재고와 추가 제작 물량을 점검한 결과 200일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이 확보돼 있다"며 "수급에는 문제가 없고 요금 인상 계획도 없다"고 수급 불안 차단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종량제봉투 판매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추가 공급과 유통 관리에 나설 계획"이라며 "과도한 구매는 불안을 키울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이 차분하게 구매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다인 기자 d00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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