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틈 없는 LG트윈스…‘절대 반지’ 누가 뺏을까
염경엽 감독 “우승 직후 2연패 준비”
투타 밸런스 최강 ‘압도적 전력’
군 복귀 이재원이 김현수 공백 메워
유력 대항마 삼성, 타선으로 승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환희와 아쉬움을 함께 남기고 돌아온 한국 야구가 28일 각 팀별 144경기를 치르는 2026시즌 KBO리그 대장정에 돌입한다. 10개 팀 사령탑 중 8명은 새 시즌 목표 순위를 1위로 잡았다. 반면 김태형 감독은 4위, 설종진 감독은 5위라고 밝혔다.
지난해 통합 우승팀인 LG트윈스의 염경엽 감독은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미디어데이’에서 “우승 직후인 지난해 11월부터 새 시즌 목표를 2연패로 잡고 준비했다”고 밝혔다. 전체 참석자들에게 목표 순위를 손가락으로 나타내달라는 요청에 염 감독은 손가락 1개를 들어 보였다. 첫 임기 3년에 두 차례 우승을 이루고 지난해 말 LG와 3년 간 최대 30억 원의 KBO 사상 최대 규모 감독 계약에 사인한 그다.
올 시즌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창단 첫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노리는 LG의 대항마가 어느 팀이 될 수 있을 지일 정도로 ‘디펜딩 챔피언’인 LG트윈스의 전력에는 빈틈이 보이지 않는다. 주전 라인업 구성과 투타 밸런스 면에서 단연 최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5선발 전원이 10승을 거둘 능력을 갖췄고, 1군과 1.5군 간 기량 차도 크지 않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김현수(kt wiz)의 공백이 근심이지만 상무에서 돌아온 이재원이 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원은 시범경기에서 홈런 4개를 뽑아내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무엇보다 이달 WBC 조별리그 4경기에서 타율 0.538, 2홈런, 11타점을 폭발한 문보경이 건재하다. WBC 기간 팔꿈치 염증 진단을 받았던 왼손 선발 손주영도 돌아와 전력 누수가 없다.
LG의 대항마 후보로는 지난해 플레이오프 진출팀 삼성이 가장 많이 언급된다.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고, 새로 계약한 외국인 투수도 부상으로 낙마하는 등 마운드에 일시적 누수가 있지만 타선이 워낙 막강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홈런왕 르윈 디아즈와 새로 가세한 최형우 등이 타선을 이끈다. 시즌 초반을 얼마나 잘 버텨내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각 구단 감독들의 새 시즌 출사표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kt wiz의 이강철 감독은 “다시 태어난다는 생각으로 임해 명예 회복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지난해 잘하고도 2위로 시즌을 마쳐서 가슴이 많이 아팠다”며 “올해는 화끈한 공격력으로 시원한 야구를 하면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우리는 지난해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정규시즌 3위를 했다”며 “다시 한번 놀라움을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최근 2년간 영광과 좌절을 모두 경험했는데, 올해는 모든 것을 잊고 새롭게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살다 살다 별일을 다 겪었는데 그건 그거다”라며 “선수들이 많이 단단해졌다.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를 기록한 키움 히어로즈의 설종진 감독은 “올해는 반드시 최하위권을 벗어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BO리그는 28일 오후 2시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전을 연다. 이날 발표된 개막전 선발 투수는 외국인이 9명 국내 투수 1명이다.
새 시즌 달라진 규정 중에는 수비 시프트 제한이 가장 눈에 띈다. 수비팀은 포수와 투수를 제외하고 내야 흙 경계 내에 최소 4명의 야수를 둬야 하며 2루를 기준으로 양쪽에 2명씩 서 있어야 한다. 규정을 위반한 내야수가 인플레이 타구를 건드리면 공격팀은 타자 주자의 1루 출루 및 주자의 1개 베이스 진루 혹은 플레이 결과 유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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