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 치켜든 KIA 이범호 “원팀으로 가을 야구 간다”
“수비·불펜 중심 야구” 예고, “선수들 간절함 더해 승부 보겠다”
믿고 보는 네일, 개막전 선발…‘다시 뜨겁게’ 옛 명성 회복 각오
나성범 “팀에 보탬되겠다”·양현종 “등판 경기 반드시 이긴다”

“반드시 가을야구 하도록 하겠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개막을 앞두고 가을야구 복귀와 순위 반등을 향한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
‘2026 신한 SOL KBO 리그 미디어데이&팬페스트’가 26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월드(잠실)에서 열렸다. 각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 시즌 출사표를 던졌다.
이 자리에서 이범호 감독은 가을야구를 향한 목표를 분명히 했다.
이 감독은 “최근 2년간 영광과 좌절을 모두 경험했다”며 “올해는 모든 것을 잊고 새롭게 팀을 만들어 더 나은 성적을 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개막전 선발 투수는 제임스 네일”이라고 예고했다.
올 시즌 운영 방향에도 뚜렷한 변화가 있다.
이 감독은 “그동안 공격력 중심의 야구를 했다면, 올해는 수비와 불펜, 선수들의 간절함까지 더해 승부를 보겠다”고 말했다.
기존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약점 보완에 초점을 맞춘 구상이다.
2026년 KIA 팬들을 설레게 할 올해의 대표 상품은 뭐냐는 질문에 이 감독은 “올 시즌 KIA를 대표할 상품으로는 주말에 입게 될 서드 유니폼을 꼽고 싶다”며 “올해 캐치프레이즈가 ‘다시 뜨겁게’인 만큼, 과거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의미를 담은 유니폼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말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내 팬들에게 최고의 상품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선수단도 각오를 드러냈다.
주장 나성범은 “현재 몸 상태는 매우 좋다”며 “시즌 내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대투수’ 양현종도 “내가 등판하는 경기만큼은 반드시 이기고 싶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팀 분위기를 가늠할 장면도 나왔다.
KIA는 키움, 두산에 이어 세 번째로 무대에 올랐다. 이범호 감독과 나성범, 양현종은 함께 입장해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팀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짧은 동작이었지만 팀의 결속과 자신감을 상징적으로 드러낸 장면이었다.
단체 촬영에서는 예상 순위를 표현하는 포즈 요청에 이 감독이 손가락 하나를 들어 보이며 ‘1위’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각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LG 박해민·임찬규, 한화 채은성·문현빈, SSG 오태곤·조병현, 삼성 구자욱·강민호, NC 박민우·김주원, KT 장성우·안현민, 롯데 전준우·전민재, KIA 나성범·양현종, 두산 양의지·곽빈, 키움 임지열·하영민 등이 참석해 개막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KIA는 오는 28일 문학 원정 SSG전을 시작으로 2026시즌의 막을 올린다. 개막전에서는 제임스 네일과 미치 화이트의 선발 맞대결이 예고돼 있다. 광주 홈 개막전은 4월3일 NC와의 3연전으로 열린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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