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지고 체험하고 구매까지"…‘체험형 소비’ 북적

박준호 기자 2026. 3. 26. 17:2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6 경향하우징페어 가보니]
건축·인테리어·먹거리 등 한자리
시민들, 김대중컨벤션센터 발걸음
의료기기·생활용품 등 시연 ‘인기’
"현장서 반응 확인할 수 있어 좋아"
26일 오전 광주광역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경향하우징페어'를 찾은 많은 시민들이 세계최초 양방향 샤워기 시연을 보고 있는 모습. /박준호 기자 bjh@namdonews.com

"사진으로 보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네요. 직접 만져보니까 확실히 차이가 느껴져요."

26일 오전 광주광역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이날 열린 '광주경향하우징페어' 현장은 이른 시간부터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건축자재와 인테리어, 생활용품까지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전시장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직접 경험하는 소비 공간'으로 활기를 띠었다.

전시장 입구부터 다양한 예술품과 TV사운드바, 외장재·내장재, 건축 관련 서적들이 전시돼 있었다. 전시장 내부로 들어서자 체류형 쉼터와 화롯불, 정원용품 등 야외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부스들이 눈길을 끌었다. 한쪽에서는 명품 전기렌지와 난로, 샤워기, 방수 제품 등이 실사용 형태로 전시돼 관람객들이 기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소파와 가구, 외장재 등 리모델링 관련 제품들도 다양하게 마련돼 실내장식과 건축 디자인에 관심 있는 이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특히 고기능성 발명특허 제품과 리모델링 최적화 외장재를 선보인 업체들은 "우리 제품은 어디서도 쉽게 볼 수 없다"며 기술력을 강조했다. 일부 부스에서는 공구 시연이 진행되며 현장감을 더했고, 곰팡이 제거기, 가죽공방 제품, 이불 등 생활 밀착형 아이템들도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경기도 하남에서 참가한 '굿피플' 장희정(56) 대표는 체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 대표는 "폴란드산 마더구스 성체 거위털을 사용해 먼지가 덜 날리고 비염에도 도움이 된다"며 "음식도 먹어봐야 알 수 있듯, 제품 역시 직접 만지고 덮어봐야 진가를 알 수 있다. 사진이나 영상으로는 대체할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박람회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전시장 한켠에서는 먹거리 부스가 또 다른 분위기를 만들었다. 꿀과 쥐포, 아귀포, 노가리, 치즈, 육포 등을 판매하는 공간에서는 시식이 이어지며 작은 장터 같은 활기가 감돌았다. 관람객들은 제품을 직접 맛보고 비교하며 구매를 결정, 지갑을 열었다.

의료기기 체험 부스 역시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체외충격파와 전자기장 의료기기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건강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몰렸다.

한 의료 부스에서 시민들에게 홍보하고 있던 김천수 상무이사는 "제품 홍보뿐 아니라 소비자 반응을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관람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시민 최영호(35)씨는 "온라인과 사진으로만 보던 제품을 직접 확인하고 비교할 수 있어 신뢰가 간다"고 말했다.

전라북도 고창에서 방문한 나관성(65) 목사는 "실내장식과 인테리어, 건축 자재를 가성비 있게 살펴보기 위해 왔다"며 "한 자리에서 다양한 제품을 볼 수 있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준호 기자 bjh@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