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없어도 코인지갑으로 24시간 미국 ETF 거래 시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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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자산(AUM) 1조 7000억달러(약 2270조원) 규모의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이 상장지수펀드(ETF)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토큰화해 24시간 거래되는 시장을 연다.
기존 증권계좌와 제한된 거래 시간의 벽을 허물고, 가상자산 지갑만으로 글로벌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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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채권·금 ETF 5종 토큰화
24시간 언제든 코인 지갑으로 거래
美 규제 피해 亞·유럽부터 선출시
디파이 연동으로 자본 효율성 극대화
![프랭클린템플턴과 온도파이낸스의 파트너십을 알리는 온도파이낸스 공식 블로그 게시물. 양사는 전통 금융 상품을 블록체인 기반의 실물자산(RWA)으로 변환해 새로운 투자 수요층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사진 출처 = 온도파이낸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6/mk/20260326171511130ksuf.png)
기존 증권계좌와 제한된 거래 시간의 벽을 허물고, 가상자산 지갑만으로 글로벌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25일(현지시간)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프랭클린템플턴은 실물자산(RWA) 토큰화 플랫폼 온도파이낸스(Ondo Finance)와 파트너십을 맺고 자사의 주요 ETF 5종을 토큰화해 ‘온도 글로벌 마켓’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토큰화되는 상품은 미국 주식, 채권, 금 등 다양한 자산군을 포함한다. 구체적으로는 ▲집중 성장형 ETF(FFOG) ▲인컴 에퀴티 포커스 ETF(INCE) ▲하이일드 회사채 ETF(FLHY) ▲책임 채굴 금 ETF(FGDL) ▲미국 대형주 멀티팩터 인덱스 ETF(FLQL) 등 5종이다. 프랭클린템플턴의 운용 상품이 온체인(On-chain) 상에서 거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러한 혁신은 특수목적법인(SPV)을 통해 이루어진다. 온도파이낸스가 프랭클린템플턴 ETF의 기초 주식을 매입한 뒤 SPV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수익에 대한 권리를 증명하는 토큰을 발행하는 구조다.
전통적인 ETF와 달리, 토큰화된 ETF 투자자들은 기초 주식 자체가 아닌 ‘수익 흐름에 대한 권리’를 소유하게 된다.
이 같은 구조 덕분에 투자자들은 보유한 토큰을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 생태계에서 담보로 활용하는 등 자본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전통적인 펀드 주식에서는 불가능했던 활용법이다.
특히 이번 상품은 전통적인 증권사와 거래를 하지 않고 주로 가상자산 지갑과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하는 ‘크립토 네이티브’ 투자자들을 겨냥했다.
![온도파이낸스(Ondo Finance)가 자사 X를 통해 프랭클린템플턴의 상장지수펀드(ETF) 5종을 자사 글로벌 마켓에 토큰화하여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상품들이 온체인에 올라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출처 = 온도파이낸스 X]](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6/mk/20260326171512411vezi.png)
샌디 카울 프랭클린템플턴 혁신 부문 총괄은 “이를 완전히 새로운 유통 채널로 보고 있다”며 “다양한 자산군에 대한 노출을 제공하는 이번 ETF들이 새로운 투자자들의 식욕을 얼마나 자극할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테스트 케이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규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당장 미국 시장에서는 해당 토큰화 ETF를 만나볼 수 없다. 제3자가 등록된 펀드를 온체인에서 유통하는 것에 대한 미국 당국의 명확한 규제 가이드라인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당 상품들은 아시아-태평양(APAC), 유럽, 중동, 라틴아메리카 등 글로벌 시장에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약 27억달러의 토큰화 자산을 다루고 있는 이안 디 보데 온도파이낸스 사장은 “미국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이 분야에서 뒤처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월가의 RWA(실물자산 토큰화) 시장 진출은 가속화되는 추세다. 데이터 플랫폼 rwa.xyz에 따르면, 실물자산 토큰화 시장 규모는 2025년 이후 약 360% 급증해 265억달러(약 35조4000억원)에 달한다.
최근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토큰화 플랫폼 시큐리타이즈(Securitize)와 협력에 나섰고, 블랙록과 위즈덤트리 등도 ETF 및 MMF 토큰화에 박차를 가하며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의 융합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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