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추락 바이낸스, 마켓메이커 수익공유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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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독점적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발생한 대규모 폭락장의 여파로 투자자들의 신뢰가 꺾이고 대체 거래소로의 이탈이 가속화되자 바이낸스가 시장조성자(MM) 규제 강화라는 초강수를 꺼내 들며 진화에 나섰다.
바이낸스는 25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가상자산 프로젝트팀이 시장조성자(MM)와 수익을 공유하거나 이윤을 보장하는 모델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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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와 MM 간 수익공유 금지
‘10월 폭락장’ 여파에 큰손 이탈
VIP 문턱 낮추며 고객 이탈 방어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시장조성자(MM)의 시세 조종 등 부정행위를 막고 건강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강도 높은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사진 = 바이낸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6/mk/20260326171204715gvpc.png)
지난해 10월 발생한 대규모 폭락장의 여파로 투자자들의 신뢰가 꺾이고 대체 거래소로의 이탈이 가속화되자 바이낸스가 시장조성자(MM) 규제 강화라는 초강수를 꺼내 들며 진화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및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현물 거래 시장 점유율은 지난 2월 기준 27%까지 급감했다.
한때 77%에 달하며 시장을 압도했던 과거와 비교하면 3분의 1 토막 수준이다. 전체 가상자산 기준으로는 점유율이 52%에서 32%로 떨어졌으며, 바이낸스의 핵심 수익원인 파생상품 시장 점유율 역시 34%로 주저앉았다.
이러한 점유율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는 지난해 10월 10일 발생한 가상자산 시장 폭락 사태가 꼽힌다. 당시 190억달러(약 25조원)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는 과정에서 바이낸스의 자체 가격 오라클(시세 연동 데이터)이 타 거래소와 큰 괴리를 보였다. 이로 인해 억울하게 강제 청산을 당했다는 투자자들의 불만이 폭주하며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었다.
큰손과 개인 투자자들의 연쇄 이탈도 뼈아프다. 규제 리스크를 피하려는 기관 투자자들은 코인베이스, 크라켄 등 규제 환경이 안정적인 미국 기반 거래소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주식, 원자재 등 전통 금융 자산의 무기한 선물 계약까지 지원하는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등 탈중앙화 거래소(DEX)로 빠르게 이동 중이다.
바이낸스는 25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가상자산 프로젝트팀이 시장조성자(MM)와 수익을 공유하거나 이윤을 보장하는 모델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상장 프로젝트는 협력 중인 시장조성자의 세부 정보와 법인, 계약 조건 등을 플랫폼에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시장을 교란하는 MM의 6가지 ‘적신호(Red Flags)’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사전 합의된 토큰 락업 해제 일정을 무시한 매도 △매수세 없이 매도만 이어지는 일방적 거래 △여러 거래소에 걸친 조직적 투매 △가격 변동이 수반되지 않는 자전거래성 거래량 △얇은 호가창을 이용한 인위적 시세 변동 △유동성이 뒷받침되지 않는 과도한 거래량 등이 이에 해당한다.
바이낸스는 “시세를 조종하거나 유동성을 왜곡하는 행위가 적발될 경우 즉각적인 퇴출을 포함한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하이퍼리퀴드 등 덩치를 키우는 DEX에 맞서 전통 금융 자산의 파생상품 계약을 확대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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