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손잡은 리플렉션AI, 37조원 몸값 도전

한영훈 2026. 3. 2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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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참여 검토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신세계그룹과 리플렉션 AI의 ‘한국 소버린 AI 팩토리 건립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MOU’ 행사 협약식 [사진=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과 협력한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리플렉션AI가 기업가치 250억달러(약 37조7000억원) 기준으로 25억달러(약 3조80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에 나섰다. 지난해 10월 기업가치 80억달러(약 12조원)로 20억달러(약 3조원)를 조달한 뒤 5개월여 만에 몸값을 3배 이상 높여 다시 시장에 나온 것이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리플렉션AI는 이 같은 조건의 투자 유치를 놓고 투자자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JP모건체이스는 2025년 10월 출범한 ‘안보와 회복력 이니셔티브’를 통해 이번 라운드 참여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의 국가 안보와 경제에 중요한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10년간 총 1조5000억달러(약 2260조원) 규모의 금융·투자를 추진하고, 이 가운데 최대 100억달러(약 15조1000억원)를 직접 지분 투자와 벤처 투자에 배정하는 구조다.

리플렉션AI는 전 딥마인드 연구진인 미샤 라스킨 최고경영자(CEO)와 이오아니스 안토노글루 등이 2024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회사는 최상위권 성능의 개방형 AI 개발을 내세우고 있으며, 자율형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와 개방형 AI 모델 개발을 핵심 사업으로 삼고 있다.

엔비디아와의 연결도 두드러진다. WSJ은 "지난해 투자 유치 당시 엔비디아가 약 8억달러(약 1조2000억원)를 투자했고, 이후 잠재 고객들에게 리플렉션AI를 소개해 왔다"고 전했다. 이번 추가 투자 역시 엔비디아 칩 기반 개방형 AI 생태계 확대 흐름과 맞물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국내에서는 신세계그룹과의 협력이 눈에 띈다. 리플렉션AI와 신세계는 지난 16일 한국형 소버린(주권) AI 팩토리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250메가와트(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한국 내에서 직접 통제하고 운영할 수 있는 AI용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데이터센터에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가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