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위〉“AI·기업·행정통합… 콘텐츠 다변화 강화해야”

정유철 기자 2026. 3. 2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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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 제13기 독자위원회
젊은층 겨냥한 콘텐츠 확대 필요
지역기업 탐방 등 경제 강화 제안
행정통합 이슈 다각도로 다뤄야
전남일보 제13기 독자위원회가 26일 전남일보 회의실에서 열려 독자위원들이 주요 이슈에 대한 지면평가 및 대안 등을 이야기 하고있다. 판영석 기자

2026년도 전남일보 제13기 독자위원회가 출범했다. 올해 처음 열린 독자위원회에서 위원들은 지역 이슈에 대한 정체성 강화와 해결 방안, 온라인 플랫폼 '진일보'의 경쟁력 확보, 콘텐츠(기사 등)의 확대 등 많은 의견들을 제시했다.

전남일보는 26일 올해 첫 제13기 독자위원회를 개최하고 최근 3개월간 본보와 온라인 플랫폼 '진일보'를 통해 발행된 온·오프라인 콘텐츠 전반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향후 제작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첫 시간인만큼 위원들간의 소개와 전반적인 활동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위원장으로 선정된 김동수 위원장을 비롯해 김기곤, 김영삼, 이명노, 정연철, 조명근, 지은진, 홍건영 위원이 참석해 다채로운 의견을 제시했다.

회의에 앞서 김성수 취재국장은 "전남일보가 온라인 플랫폼 '진일보'를 중심으로 온라인 퍼스트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어려운 신문 환경 속에서도 정론지로서의 역할을 이어가기 위해 위원들의 고견을 반영해 좋은 언론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동수 위원장(전 광주전남혈액원장)
전남일보에서 사회공헌 활동도 더 많이 비춰졌으면 좋겠다. 앞으로 위원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 전남일보가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길 기대한다.

김기곤 위원(광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지역 이슈를 잘 끌어내고 해결해 나가는 것은 지역 언론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이슈가 가진 독특한 정체성이 보다 명확하게 드러났으면 좋겠다.

이슈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과 방법도 중요한 만큼 지역 언론이 대안을 제시하고 후속적으로 풀어가는 과정이 있었으면 한다.

특히 행정통합 문제를 경제·산업적 담론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광주의 정체성 등 다양한 관점이 조화롭게 담겼으면 좋겠다. 진일보가 지난 이슈도 검색할 수 있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고, 온라인과 지면 제목의 차이와 연결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홍건영 위원(광주디자인진흥원 공공디자인본부장)
전남 섹션을 지면으로 할애하는 점은 좋아 보인다. 신문기사를 SNS X를 통해 많이 보는데, 클릭하면 회사 사이트로 바로 접속하게 되는 장점이 있다. 온라인 구독자를 늘리기 위해 X 활용이 더 필요하다.

정치 기사뿐 아니라 여행 소식 등 가볍고 유익한 기사도 많이 찾게 된다. 행정통합과 관련해서는 광주와 전남의 심리적 통합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연철 위원(호남대 e스포츠학과장)
젊은 층이 신문을 잘 읽지 않는 것이 현실인 만큼 젊은 층을 위한 콘텐츠가 더 다뤄져야 한다. 대학가에서 활발하게 논의되는 AI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더 다뤄졌으면 좋겠다.

AI와 관련된 어려운 개념과 단어들을 온라인상에서 재미있고 유익하게 풀어내거나 관련 기사들을 제작하면 젊은 구독자 유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명근 위원(해양에너지 ESG경영본부장)
전남일보는 크기나 지면 구성 등에서 특색 있는 신문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그 차이가 더 도드라지게 나타나야 하는데 다소 움츠러든 느낌도 있다. 온라인까지 함께하는 지방지로서 기대되는 부분이 크다.

투표용지, 내란 관련 내용 등 다른 신문사들이 하지 않았던 시도를 보여주면서 전남일보가 타사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했다. 이런 부분이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자주 나왔으면 좋겠다.

지은진 위원(광주상공회의소 경영지원본부장)
여러 신문을 매일 보고 있는데 전남일보에는 사설이 없어져 아쉬웠다. MZ세대가 좋아할 만한 콘텐츠들이 들어가 있는 점은 좋아 보였고, 홈페이지도 구독성과 가독성 면에서 잘 돼 있다.

상공회의소에 소속돼 있다 보니 기업체 소식을 자주 찾게 되는데, 생산품 분야별로 기업들을 소개하는 기업 탐방 콘텐츠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전남일보가 기업들을 위한 역할도 하고 있다는 인식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

김영삼 위원(광주시체육회 사무처장)
독자위원회에 두 번째로 참여하고 있는데 늘 전남일보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구독자 입장이다. 지면 내용을 웹상으로 보곤 하는데 웹사이트를 통해 지면보기를 하려면 진일보에 가입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 불편함이 있다. 독자들이 좀 더 쉽게 볼 수 있도록 풀어놓았으면 좋겠다.

이명노 위원(광주광역시의원)
정치인이 가장 자주 만나는 시민이 언론이라고 생각한다. 의정단상 필진으로 참여하면서 내 생각을 담을 수 있다는 점이 고마웠다. 이제는 언론에 내가 기여할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내란 과정 편집이나 투표 독려 이벤트처럼 시민들의 트렌드가 바뀌면 언론과 신문도 그에 맞춰야 한다고 본다.

진일보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론직필을 다루면서 인플루언서 못지않은 영향력을 갖춘 점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정치인들은 말과 글로 활동하는 이들이다. 그러한 정치인들의 생각과 활동을 다루는 의정단상 코너는 확대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