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치른 정선 알파인센터, 훈련에 활용돼야"…스키계 촉구

최송아 2026. 3. 2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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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을 치른 정선 알파인센터가 국가대표를 비롯한 선수들의 훈련 시설로 활용되어야 한다고 스키계가 촉구했다.

알파인스키 선수 출신인 김나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도 참석해 "올림픽을 개최한 국가의 선수들이 그 경기장에서 훈련도 못 하는 현실은 스포츠 정책적으로나, 국가 자산 관리 측면에서나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정선 알파인센터는 엘리트와 생활체육, 장애인까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포용적 스포츠 공간으로 발전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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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계 '한 목소리' 26일 열린 간담회에 참석한 류제훈(왼쪽부터)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국제국장, 스노보드 국가대표 김상겸, 김나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스노보드 국가대표 유승은, 박재민 협회 스노보드 심판위원장[촬영 최송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을 치른 정선 알파인센터가 국가대표를 비롯한 선수들의 훈련 시설로 활용되어야 한다고 스키계가 촉구했다.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는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주장했다.

정선 알파인센터는 평창 동계 올림픽 스키 활강 경기 개최를 위해 건립된 경기장으로, 스키장 존치와 산림생태 복원을 두고 지역, 환경 단체, 체육계 사이에서 갈등이 이어졌다.

지난해 케이블카는 존치가 결정된 가운데 정선군은 이 일대를 국가정원으로 조성하려 하고 있다.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는 경기장을 존치해 대한장애인스키연맹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훈련장으로 운영하는 것이 완전 철거보다 활용 가치가 더 높으며 경제적인 낭비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선 알파인스키 경기장 활용 방안 기자간담회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정선 알파인스키 경기장 활용방안 기자간담회에서 류제훈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국제국장이 발표하고 있다. 2026.3.26 hama@yna.co.kr

강원도의 허가를 받아 유상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협회는 경기장 조성과 운영 등을 주관하고, 정선군이 곤돌라 등 시설의 운영·관리를 맡는 방안을 제시했다.

협회는 이를 위해 약 20명의 인력과 매년 15억원 정도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하며 각 경기단체의 비용과 후원사 유치 등으로 부담할 수 있을 거라고 설명했다.

류제훈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국제국장은 "무조건적인 복원만이 환경을 살리고 나라의 가치를 높이는 일이 아니다"라면서 "선수들이 편하게 훈련하는 경기장을 조성하는 게 가장 큰 목표이며, 모자라는 비용은 협회에서 책임지고 감당할 의사가 있다. 이 경기장이 살아야 대한민국 설상 스포츠의 미래도 산다"고 말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도 국내 훈련 시설이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보탰다.

정선 알파인스키 경기장 활용 방안 기자간담회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정선 알파인스키 경기장 활용방안 기자간담회에서 스노보드 김상겸과 유승은 등이 참석해 있다. 2026.3.26 hama@yna.co.kr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은메달리스트 김상겸은 "외국으로 전지훈련을 가면 한 달에 1인당 최소 1천만원은 생각해야 하고, 10여명이 팀으로 움직이니 1억원 이상 들어간다"면서 "국내에 훈련할 수 있는 이런 시설이 있다면 미래 선수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유지되도록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알파인스키 선수 출신인 김나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도 참석해 "올림픽을 개최한 국가의 선수들이 그 경기장에서 훈련도 못 하는 현실은 스포츠 정책적으로나, 국가 자산 관리 측면에서나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정선 알파인센터는 엘리트와 생활체육, 장애인까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포용적 스포츠 공간으로 발전돼야 한다"고 말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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