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마지막 배웅 제주서도 가능…공설장묘시설 6월 문 연다

진유한 기자 2026. 3. 2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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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반려인들의 숙원이던 공설 동물장묘시설이 완공돼 오는 6월 문을 연다.

그동안 제주지역 반려동물 양육 가구 수가 많아지면서 반려동물 장래에 대한 도민 수요도 커졌지만, 장묘시설이 없어 도민들은 높은 비용을 부담하거나 마땅한 처리 방법을 찾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준공식에 참석한 오영훈 지사는 "제주는 오래전부터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온 땅"이라며 "이번 공설 동물장묘시설 완공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 전체를 공공이 책임지겠다는 선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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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6일 어름비 별하늘 쉼터 준공식 개최
화장로·추모실··봉안실 갖춰…하루 10마리 내외 처리
비용도 합리적으로…5월 수탁자 선정해 6월부터 운영
제주지역 반려인들의 숙원이던 공설 동물장묘시설이 완공돼 오는 6월 문을 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6일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에서 공설 동물장묘시설 '어름비 별하늘 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6일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에서 공설 동물장묘시설 '어름비 별하늘 쉼터'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 준비에 착수했다.

총사업비 33억9700만원 전액 지방비가 투입된 이 시설은 건축 연면적 499.77㎡에 1층 규모로 지어졌다. 

동물화장로 2기(50㎏)와 추모실 2실, 염습실 1실, 봉안실 1실(350기), 스톤 제작실, 자연장지 등을 갖추고 있고, 하루 평균 10마리 내외를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보했다.  

제주도는 위생적이고 친환경적인 처리 시스템을 도입해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이용자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반려동물을 추모할 수 있도록 공간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6일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에서 공설 동물장묘시설 '어름비 별하늘 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6일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에서 공설 동물장묘시설 '어름비 별하늘 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그동안 제주지역 반려동물 양육 가구 수가 많아지면서 반려동물 장래에 대한 도민 수요도 커졌지만, 장묘시설이 없어 도민들은 높은 비용을 부담하거나 마땅한 처리 방법을 찾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이번 시설 완공으로 도민 누구나 합리적인 비용으로 반려동물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배웅할 수 있게 됐다. 

장례식장(추모공간)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화장시설 이용료는 반려동물 체중에 따라 1㎏ 이하는 10만원, 1~5㎏ 이하는 15만원, 5~10㎏ 이하는 20만원이다. 10㎏ 초과 시 ㎏당 1만원이 추가된다. 

화장 요금에는 개별 화장과 염습, 한지, 기본 유골함이 포함된다. 봉안 시설은 단(段) 위치에 따라 연간 10만원에서 40만원으로 구분되며, 자연장지는 연간 30만원이다.
추모실 모습.

제주도는 6월부터 시설을 운영할 수 있도록 5월까지 수탁자 선정을 마무리하고, 공식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SNS) 등을 통해 도민에게 홍보할 계획이다. 

이번 동물장묘시설 완공으로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 조성 사업이 모두 마무리되며 반려동물의 생애 전 주기를 공공이 뒷받침하는 구조가 갖춰졌다. 

복지문화센터는 유기동물 보호·치료·입양을 담당하는 제2동물보호센터, 천연잔디 운동장 등을 갖춘 반려동물 놀이공원, 이번에 준공된 공설 동물장묘시설까지 아우르는 복합 인프라로 거듭나게 됐다. 

준공식에 참석한 오영훈 지사는 "제주는 오래전부터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온 땅"이라며 "이번 공설 동물장묘시설 완공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 전체를 공공이 책임지겠다는 선언"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용 걱정 없이 마지막을 함께할 수 있는 이 공간이 제주를 명실상부한 반려동물 친화도시로 만들어 가는 든든한 토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봉안실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