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가려다 집콕?"…항공유가 급등에 하늘길 막혔다

조은솔 기자 2026. 3. 2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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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베트남 다낭 가족여행을 앞두고 있는데 항공편이 취소될까 불안합니다."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항공업계 전반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는 오는 5월 인천발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뉴욕(뉴어크) 노선에서 총 10개 항공편을 비운항한다.

이스타항공도 5월 5일부터 31일까지 인천-푸꾸옥 노선 약 50편의 운항을 중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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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5월에 베트남 다낭 가족여행을 앞두고 있는데 항공편이 취소될까 불안합니다."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항공업계 전반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항공유 가격 부담에 취약한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잇따라 운항을 줄이면서 여행객들의 불안도 함께 확산되는 분위기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는 오는 5월 인천발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뉴욕(뉴어크) 노선에서 총 10개 항공편을 비운항한다.

5월 2일부터 24일까지 샌프란시스코 노선 8편, 5월 6일부터 7일까지 뉴욕 노선 2편이 대상이다. 해당 항공편 예약 승객은 7일이내 일정으로 1회 무료 변경하거나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이와 별도로 내달 20일부터 5월 31일까지 인천-로스앤젤레스(LA) 노선 26편, 인천-호놀룰루 노선 6편의 운항도 중단하기로 했다. 중동 전쟁 이후 급등한 항공유 가격 부담을 감당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스타항공도 5월 5일부터 31일까지 인천-푸꾸옥 노선 약 50편의 운항을 중단한다. 베트남 현지 급유 제한 가능성과 예약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조치로 전해졌다.

앞서 에어부산과 에어로케이 등 다른 LCC들도 내달 이후 일부 국제선 운항을 축소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항공사부터 감편에 나서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진에어 등 주요 LCC들도 동남아 등 일부 노선의 비운항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유가와 고환율이 동시에 이어지는 상황에서 LCC의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와 달리 유가 상승에 대비한 헤지(위험 회피) 수단이 제한적이고, 화물 운송 매출 비중도 낮아 손실을 상쇄할 여력이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평균 항공유 가격은 배럴당 204.95달러로 전주 대비 16.6% 상승했다. 전달 평균과 비교하면 129.8%, 전년 평균 대비로는 136.1% 급등한 수준이다.

유가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추가 감편이나 노선 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여행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시기와 맞물리면서 소비자 불편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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