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상 ‘전용 훈련장’ 없는데, 정선알파인 ‘활용’ 위해 김상겸·유승은도 목소리…“올림픽 유산으로 가치 있다”[SS현장]

박준범 2026. 3. 2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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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장으로서도 동계 올림픽 유산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정선알파인경기장은 국내에서 활강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유일한 시설이다. 환경 복원이 조건이었다는 얘기가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라며 "여러 가치가 있을 수 있다. 환경으로의 가치도 있지만 훈련장으로서 올림픽 유산의 가치도 있다고 생각한다. 조건 없는 복원만이 환경과 한국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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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훈련장으로서도 동계 올림픽 유산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정선알파인경기장 국가대표 훈련장 활용 기자간담회’가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대한체육회 김나미 사무총장, 최홍훈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장,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류제훈 국제국장 등이 참석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스노보도 남자 평행대회전 은메달 김상겸(하이원)과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동메달 유승은(성복고)도 자리를 빛냈다.

정선알파인경기장은 2018 평창 대회를 위해 건설됐다. 국제 규격 활강코스를 갖춘 국내 유일의 알파인 경기장이다. 당시 사업비는 1926억 원이 소요됐다. 다만 평창 대회가 종료된 뒤 환경 문제 등으로 사실상 방치 상태에 놓여 있다.

지금까지도 환경 복원과 경기장 활용을 두고 첨예한 대립을 이어왔다. 내달 중으로 리프트를 철거하고, 산림 공원을 조성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국내에 스키, 스노보드 전용 경기장이 없는 만큼 정선알파인경기장이 활용된다면 해외 전지훈련을 택하지 않아도 된다.

김상겸은 “안타까운 현실과 어려운 환경이다. 유소년 선수들이 훈련할 곳이 있는 데도 활용할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고 속상하다”라며 “훈련지가 없어 자비로 이용료를 내고 있다. 멀리 보면 발전이 더디지 않을까 싶다. 정선알파인경기장을 활용할 수 있다면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유승은 역시 “정선알파인경기장이 있으면 해외로 가지 않고 훈련할 환경이 된다. 없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유소년 시절에는 해외의 좋은 시설에서 훈련하며 많은 성장을 이뤘다. 하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다. 국내에도 좋은 훈련 시설이 있다면 적은 비용으로 성과까지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선 알파인스키 경기장 활용 방안 기자간담회 모습. 사진 | 연합뉴스


류제훈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국제국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류제훈 국장은 정선알파인경기장 활용 방안을 직접 발표했다. 그는 “정선알파인경기장은 국내에서 활강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유일한 시설이다. 환경 복원이 조건이었다는 얘기가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라며 “여러 가치가 있을 수 있다. 환경으로의 가치도 있지만 훈련장으로서 올림픽 유산의 가치도 있다고 생각한다. 조건 없는 복원만이 환경과 한국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알파인스키 국가대표 출신인 김 사무총장은 강한 어조로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선알파인경기장은 한국이 스포츠 강국으로 도약한 상징적인 장소다. 정작 올림픽이 열린 경기장에서 훈련조차 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단순한 조경이 아니라 특별한 스포츠 문화 공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미래 자산으로 이어갈 수 있는지의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리프트 철거 공사 중단을 요청한다”고 힘줘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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