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현대 미술사 속 ‘광주·전남 미술’ 조명

정유철 기자 2026. 3. 2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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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미술관, ‘예향의 맥’ 아카데미
미술사학자 조은정 교수 초청 강의
광주·전남-한국 미술 연결점 확인
6월까지 총 5강…선착순 예약 접수
광주시립미술관 전경

광주광역시립미술관이 광주·전남 미술사의 흐름을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광주시립미술관은 2026 미술관 아카데미 '예향의 맥(脈): 한국근현대미술 속 광주를 읽다' 의 첫번째 강의 '근대를 열다-시각 체계의 변화'를 오는 4월 8일 오후 2시 광주시립미술관 세미나실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2026 미술관 아카데미 '예향의 맥(脈) : 한국근현대미술 속 광주를 읽다'는 미술사학자 조은정 고려대학교 초빙교수를 초청해 진행한다.

4월부터 6월까지 총 5강으로 구성해 진행된다. 격동의 근현대사 속 한국미술의 흐름과 광주·전남 미술의 연결 지점을 조명하는 이번 강좌는 중앙 화단과 긴밀히 교차하면서도 고유한 궤적을 그려온 광주·전남 미술을 자리에서 확인한다.

한편 지역의 문화자산을 시민과 함께 새롭게 인식하고, 동시대 미술에 대한 능동적 참여와 비평적 시각을 나누는 시간이기도 하다.

5강으로 구성된 강좌는 19세기 말부터 현재까지 한국미술의 주요 사조와 쟁점을 시대순으로 짚는다. 각 시기 광주·전남 미술의 대응과 변화를 함께 살핀다.

△1강 '근대를 열다-시각 체계의 변화'를 시작으로 △2강 '희망과 고난의 소용돌이에서-광복과 전쟁, 재편되는 미술계'는 광복의 열망과 한국전쟁의 상흔 속에서 월북·월남으로 재편된 미술계를 △3강 '사회를 반영하는 미술-앵포르멜의 실상과 새로운 미술들'은 5·16군사정변 이후의 국가 주도 미술과 서구 미술의 수용 양상을 다룬다. △4강 '형상미술과 민중미술-주변부 의식에서 역사의 주체로'는 포스트모더니즘의 도래와 민중미술의 역사적 발언을 △5강 '세계화, 국제화, 다원화-민족미술에서 동시대 미술로'는 1990년대 세계화의 물결 속 광주비엔날레 창설, 대안공간의 등장, 미술시장의 성장 등 동시대 미술로의 전환을 국내·지역 미술과 유기적으로 연결해 조망한다.

오는 4월 8일 열리는 첫 번째 강의 '근대를 열다-시각 체계의 변화'는 개항 이후 서양 문물의 유입과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한국미술의 시각 체계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살핀다.

내한 서양인 화가들의 활동, 일본 유학 후 귀국한 한인 화가들의 약진, 사진술의 성행이 맞물리며 기존의 시각 질서가 근본적인 전환을 맞이한 당시 미술계의 면모를 조명한다. 특히 중앙과 광주·전남지역 화단의 연결 속에서 근대기 미술계의 변화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강의자 조은정 교수는 미술사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 회장을 역임한 미술사학자다. 개화기 이후 한국미술과 서양미술의 관계를 오랫동안 연구해 왔다.

지난 2013년 석남을 기리는 미술이론가상, 1994년 제2회 구상조각회 조각평론상을 수상했다. 현재 고려대학교 디자인조형학부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비평으로 본 한국미술(공저)', '권력과 미술' 등이 있다.

광주시립미술관 관계자는 "광주·전남은 한국 근현대미술사에서 중앙 화단의 흐름과 동반하면서도 독자적인 길을 걸어온 예향"이라며 "이번 강좌가 지역의 문화적 자산을 새롭게 발견하고, 시민 여러분이 한국미술의 흐름 속에서 광주·전남 미술을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좌는 4월부터 6월까지 매월 둘째·넷째 주 수요일 오후 2시 광주시립미술관 본관 세미나실에서 진행된다.

60명 선착순 예약제로 무료로 운영된다. 예약은 각 강좌 시작 약 3주 전부터 광주시립미술관 홈페이지(https://artmuse.gwangju.go.kr/)를 통해 가능하고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교육창작지원과(062-613-7138)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