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모티리톤’, 소화 넘어 편두통까지 확장

김동주 기자 2026. 3. 2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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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한스경제 김동주 기자 | 동아에스티가 지난 2011년 선보인 기능성 소화불량 치료제 '모티리톤'은 국내 처방 15년차의 어엿한 '베테랑 약물'이다.

모티리톤은 출시 후 15년이 지났음에도 계속해서 SCI급 학술지 논문을 발표하고 최근에는 아시아 기능성 소화불량 치료 가이드라인에 대표 치료제로 등재되는 등 글로벌 수준의 근거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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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처방액 2000억 돌파…15년차 ‘베테랑 약물’
추가 연구로 두통까지 효과
동아에스티가 지난 2011년 선보인 기능성 소화불량 치료제 '모티리톤'은 국내 처방 15년차의 어엿한 '베테랑 약물'이다. 누적 처방액만 2000억원을 돌파했고 매년 회사의 주요 매출 품목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동아에스티 제공

| 서울=한스경제 김동주 기자 | 동아에스티가 지난 2011년 선보인 기능성 소화불량 치료제 '모티리톤'은 국내 처방 15년차의 어엿한 '베테랑 약물'이다. 누적 처방액만 2000억원을 돌파했고 매년 회사의 주요 매출 품목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기능성 소화불량 치료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모티리톤의 입지가 단단해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모티리톤이 끊임없는 변신을 추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먼저 모티리톤은 복합 작용 기전을 무기로 시장에 나왔다. 기존 치료제가 단순히 '음식을 빨리 내려 보내는(위 배출)' 기능에 치중했다면 모티리톤은 위 배출 촉진과 ▲위 순응 장애 개선(위가 음식물을 잘 받게 함) ▲위 팽창 과민 억제(통증 완화) 세 가지를 동시에 개선해 복합적인 소화기 증상을 한 번에 해결하는 기능을 갖췄다.

여기에 끊임없는 학술 마케팅도 효과적으로 작용했다. 모티리톤은 출시 후 15년이 지났음에도 계속해서 SCI급 학술지 논문을 발표하고 최근에는 아시아 기능성 소화불량 치료 가이드라인에 대표 치료제로 등재되는 등 글로벌 수준의 근거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최근 발표한 편두통 효과도 모티리톤의 확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편두통 환자에게는 메스꺼움과 구토는 매우 흔한 동반 증상이다. 두통이 심한 상황에서 속까지 울렁거리면 약을 제대로 복용하기 어려워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다반사다.

국제 학술지 'MEDICINE'에 게재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연구진은 메스꺼움을 동반한 편두통 환자 110명을 대상으로 모티리톤을 1개월간 투여하고 치료 전후 증상 변화를 관찰했다. 연구 결과 두통 발생 일수는 약 52% 감소했고, 메스꺼움 발생 일수 역시 약 5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두통이 심할 때 복용하던 약물 사용 일수도 44.8% 감소했다.

주목할 점은 단순히 위장 증상이 완화된 수준을 넘어 두통 발생 자체가 줄었다는 점이다. 만성 편두통은 한 달에 15일 이상 두통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치료 부담이 큰 편이다.

다만, 이번 연구는 관찰 기간이 비교적 짧고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이 아니라는 한계가 있어, 향후 추가 연구를 통해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앞서 모티리톤은 파킨슨병 환자의 위장 장애 개선 효과도 입증한 바 있다. 파킨슨병의 운동 증상(손떨림 등)을 악화시키지 않으면서 위 배출 기능을 유의하게 증가(54.5% → 61.8%)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화불량(상부)을 넘어 변비와 과민성 장 증후군(하부)까지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더 많은 환자들이 좋은 제품을 만나볼 수 있도록 학술적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면서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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