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LCK, 유력 우승후보는 디펜딩 챔피언 ‘젠지’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한국 프로 리그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의 2026시즌 정규 시즌이 오는 4월 개막한다. 대회에 출전하는 팀들은 디펜딩 챔피언이자 최근 열린 ‘2026 LCK컵’에서 우승한 젠지를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았다.
라이엇 게임즈는 26일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서 ‘2026 LCK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LCK 소속 10개 팀 감독과 선수 1명씩 참석했다.
2026 LCK는 오는 4월 1일부터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와 한진 브리온의 맞대결로 막이 오른다. 해당 경기를 시작으로 LCK 정규 시즌 1~2라운드가 9주간 펼쳐진다.
이번 시즌 우승후보로는 10개 팀 중 9개 팀이 젠지를 선택했다. 조재읍 키움 DRX 감독은 “선수 개개인의 역량이 지금 메타랑 잘 맞고 게임도 잘한다”고 말했으며, 김대호 디플러스 기아 감독은 “젠지가 다방면으로 잘하는데 최근에 안 좋은 경우도 겪어서 더 잘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젠지는 최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퍼스트 스탠드’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졌지만 유럽의 강호 G2 e스포츠에게 일격을 맞으며 4강에서 탈락했다.
류상욱 젠지 감독은 T1을 경계했다. 그는 “T1은 정규 시즌에서 항상 경기력이 잘 나온다”며 “퍼스트 스탠드에서 밴픽이나 인게임 내 상황에서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했다. 정규 시즌에서 이를 고치면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쵸비’ 정지훈 역시 “정해진 구도 내에서만 연습하면서 밴픽이 유연하지 못했다. 연습 과정에서 이를 중점적으로 연습할 것”이라고 전했다.
T1의 경우 팀을 이끌던 ‘꼬마’ 김정균 감독이 일신상의 이유로 휴식을 선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이로 인해 임재현 코치가 3년 전과 마찬가지로 감독대행으로서 팀을 이끌 예정이다. 임 감독대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부담감은 갖고 있다. 팀 분위기 자체는 좋은데 경기력 부분에서는 더 끌어올릴 부분이 많다”며 “선수들이 스트레스를 덜 받는 쪽으로 방향성을 잡고 있다. 연습도 잘 돼서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팀의 주장 ‘페이커’ 이상혁 역시 “(김 감독이)휴식 후 복귀하실 수도 있고 어떠한 상황이 이뤄질 것인지 모르기 때문에 선수단과 코치진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번 LCK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신흥 강자로 급부상한 BNK 피어엑스에도 관심이 쏟아졌다. ‘디아블’ 남대근은 “정규 시즌에서는 좀더 다양한 플랜과 운영을 보여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정규 시즌 우승이 목표고 ‘LoL 월드 챔피언십’에 꼭 가보고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LCK 2라운드가 끝난 후에는 국제 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이 열린다. 올해는 우리나라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오는 6월 28일부터 7월 1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구마유시’ 이민형은 “지난 LCK컵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뒀지만 당시에도 시간만 더 있었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생각했다. 그 때에 비해 지금은 20% 정도 (폼을)끌어올렸다”며 “정규 시즌 1, 2라운드에서는 전승을 거둬 MSI에 진출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