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보는 안성기 연기 여정”… 전주국제영화제 ‘특별전’서 7편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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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가 한국영화의 한 축을 이룬 고 안성기 배우를 기리는 특별전을 마련한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한국영상자료원과 공동으로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특별전 '조금 낯선 안성기를 만나다'를 통해 안성기의 작품 세계와 한국영화사의 주요 흐름을 함께 조명한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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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가 한국영화의 한 축을 이룬 고 안성기 배우를 기리는 특별전을 마련한다.

상영작은 안성기 출연작 중 국내 작품 6편과 해외 작품 1편 등 총 7편으로 구성됐다. 198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다양한 시기의 작품을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조망한다.
국내 상영작으로는 배창호 감독의 ‘기쁜 우리 젊은 날’(1987)을 비롯해 이명세 감독의 ‘남자는 괴로워’(1994), 문승욱 감독의 ‘이방인’(1998), 신연식 감독의 ‘페어러브’(2009), 정지영 감독의 ‘부러진 화살’(2011), 장률 감독의 ‘필름시대사랑’(2015) 등이다.

‘페어러브’는 고립된 삶을 살아온 사진기 수리공이 친구의 유언으로 그의 딸을 만나며 삶의 변화를 맞는 내용을 담았다. ‘부러진 화살’은 부당 해고된 교수가 재판장을 석궁으로 위협한 사건을 둘러싸고 엇갈린 진술과 사라진 증거 속에서 진실 공방이 이어지는 작품으로, 안성기는 이를 통해 제48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남자 최우수 연기상과 제32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남자 연기상을 받으며 연기력을 재입증했다. ‘필름시대사랑’은 영화 촬영 현장에서 연출에 반발한 조명부 스태프가 촬영 필름을 들고 도망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다.
해외 작품으로는 일본 오구리 고헤이 감독의 ‘잠자는 남자’(1996)가 상영된다. 이 작품은 산에서 사고를 당한 한 남자를 둘러싸고 살아있다는 것의 의미에 관한 내용을 담은 작품으로, 안성기가 광복 이후 한국 배우로서 일본 영화에 처음 출연한 사례로 당시 큰 주목을 받았다.
전주국제영화제 관계자는 “안성기 배우가 보여준 끊임없는 도전과 영화적 성취를 되새기고자 이번 특별전을 마련했다”며 “한국영화의 전환점과 확장 과정을 함께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열흘 간 전북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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