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스톡홀름까지 날아간 최수연 네이버 대표, 왜? [아이티라떼]
플랫폼 콘텐츠 협업 다각도 모색
자체 음원 ‘바이브’는 철수 수순

26일 네이버와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최 대표는 25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스웨덴 스톡홀름 스포티파이 본사에서 알렉스 노스트롬(Alex Norstrom), 구스타브 소더스트롬(Gustav Soderstrom) 스포티파이 공동 최고경영자(Co-CEO)들과 ‘공동 라운드테이블’을 가졌습니다. 이번 회동은 2025년 11월 발표된 양사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초기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검색·마케팅·콘텐츠를 아우르는 전방위적 협업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특히 이번 자리에는 양사 대표진뿐만 아니라 사업개발, 마케팅 등 여러 분야의 실무진도 배석해 협업 가능 범위를 폭넓게 검토했는데요. 양사는 각자의 플랫폼과 생태계가 가진 강점을 바탕으로, 한국 사용자들에게 더욱 유기적이고 확장된 오디오 경험을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네이버는 현재 자사 유료 회원 구독 서비스인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콘텐츠 옵션으로 스포티파이를 제공하고 있죠. 네이버 검색과 지도 앱의 네비게이션을 통해서도 스포티파이의 오디오 콘텐츠를 연동하고 있고요.

또한 사용자 편의를 위한 기술적 연동도 한층 고도화됐죠. 최근 스포티파이에 네이버의 소셜 로그인 서비스인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네아로)을 통한 SSO(Single Sign-On) 연동이 완료되면서, 국내 사용자들은 보다 간편한 로그인 환경 속에서 스포티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업 강화를 두고 양사의 이해관계가 절묘하게 맞물린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Z세대로 대변되는 젊은 층을 자사 생태계로 끌어들여 락인(Lock-in) 카드로 스포티파이를 낙점했고, 스포티파이는 ‘멜론’ 등 토종 플랫폼이 견고한 한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장하기 위해 네이버라는 거대 우군을 확보한 셈입니다.
특히 업계에선 네이버가 자체 음원 서비스인 ‘비이브’(VIBE)를 정리하고 스포티파이와의 글로벌 동맹에 힘을 싣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본격화한 것으로 분석하는데요. 네이버가 공식화하지는 않았으나, 시장에선 이미 바이브의 철수를 기정사실로 보는 분위기입니다.
실제로 네이버는 2023년 9월 자사 멤버십 혜택에서 바이브를 제외한데 이어 2025년 말에는 LG유플러스와의 서비스 제휴도 종료했습니다. 또 음원 내려받기 중단과 연간 약정 요금제 폐지 등 기능과 상품 판매를 지속적으로 축소하고 있어 스포티파이가 사실상 바이브의 빈자리를 채울 핵심 카드로 떠올랐습니다.

구스타브 소더스트롬 스포티파이 공동 최고경영자 역시 “단순 연동을 넘어 양사가 어떻게 함께 진화해 나갈 것인가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하는 자리였다”며 장기적인 협력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도 “창작자 성장 지원과 사용자 경험 증대라는 양사의 공통된 비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서비스와 플랫폼 역량, 브랜드를 하나로 융합해 국내 사용자들이 더욱 새로운 방식으로 음악과 오디오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가시적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스톡홀름 회동으로 다져진 양사의 동맹이 향후 국내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지형도를 어떻게 바꿔놓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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