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금융지주, ‘비과세 배당’ 길 열었다...최대 18% 수익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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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금융지주가 자본구조 재편을 통해 배당 여력 확대에 나섰다.
iM금융지주는 26일 오전 iM뱅크 제2본점에서 제1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2025년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자본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입, 사외이사 선임 등 6개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
금융권에서는 최근 금융지주사들이 자본준비금 전입을 통해 배당 재원을 확충하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iM금융지주 역시 주주환원 정책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환점을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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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 확대 속 ‘이사회의 인적 쇄신·노동이사제’ 요구는 숙제로

iM금융지주가 자본구조 재편을 통해 배당 여력 확대에 나섰다. 단순한 회계 처리 차원을 넘어 주주환원 강화 의지를 분명히 했다는 평가다.
iM금융지주는 26일 오전 iM뱅크 제2본점에서 제1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2025년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자본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입, 사외이사 선임 등 6개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번 주총에서 눈길을 끈 대목은 약 2천900억 원 규모의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한 점이다. 자본준비금은 원칙적으로 배당에 사용할 수 없지만 이를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면 배당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조치로 iM금융지주는 향후 배당 정책을 보다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특히 이번 전입은 단순한 재무 구조 조정을 넘어 실질적인 주주 수익률 제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해당 재원을 활용한 배당은 '자본 환급' 성격으로 분류돼 개인 주주의 경우 배당소득세(15.4%) 부담 없이 전액 수령이 가능하다. iM금융지주는 세전 배당금을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약 18% 수준의 배당 증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최근 금융지주사들이 자본준비금 전입을 통해 배당 재원을 확충하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iM금융지주 역시 주주환원 정책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환점을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자본 정책과 함께 경영 방향도 제시됐다. 황병우 iM금융지주 회장은 AI 기반 금융 전환과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를 중심으로 한 '하이브리드 금융그룹' 전략을 강조하며 자본 효율성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황 회장은 "단기적인 성과에 매몰되지 않고 자본 효율성 중심으로 성과를 창출하면서 일관성 있는 주주환원 정책을 정착시켜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주주와 고객의 신뢰를 확보해 그룹의 비전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주주환원 확대와 내부 투자 간 균형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백진호 우리사주조합장은 "배당 확대는 필요하지만 인적 자본 투자 위축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며 "지속 가능한 주주가치는 결국 영업 일선의 사람에게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사회 구성과 관련해 "특정 연령대에 편중된 구조에서 벗어나 젊은 기술 전문가를 포함한 균형 있는 구성이 필요하다"며 노동이사제 도입 등 지배구조 개선도 제안했다.
주총에선 사외이사 선임도 이뤄졌다. 조강래, 김효신 이사는 재선임(임기 1년)됐고 조준희 전 IBK기업은행장과 윤기원 법무법인 대표변호사, 류재수 (주)다우데이타 상근감사가 신규 선임(임기 2년)됐다.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는 김갑순 이사(동국대 회계학과 교수·임기 2년))가 선임됐다. 금융, 법률, IT·보안 등 각 분야의 베테랑들이 합류하면서 이사회의 전문성과 경영 감시 기능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김명환 기자 km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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