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회피 매물 쏟아져"…강남 대장 압구정현대 급매 속출[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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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한 달 반 앞두고 서울 강남 아파트 시장에 급매물이 빠르게 늘고 있다.
권대중 한성대 경제·부동산학과 교수는 "강남 아파트값이 대세 하락으로 전환됐다기보다는, 양도세 중과세 등을 피하기 위해 다주택자들이 가격을 낮춰 던진 급매물이 전체 평균을 끌어내린 것"이라며 "토지거래허가를 받는 데 통상 2주 이상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5월 초 기한 전에 매매를 마치기 위해 4월 말까지는 호가를 낮춘 매물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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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세·토허제 변수 겹쳐 단기 하락 압력 확대
양도세 중과 앞두고 4월 말까지 절세 매물 이어질 듯
![[서울=뉴시스] 이종성 기자 =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인근 한 공인중개업소에 급매물 전단이 붙어있다. 2026.03.26. bsg0510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6/newsis/20260326145933643lcof.jpg)
[서울=뉴시스]이종성 기자 =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한 달 반 앞두고 서울 강남 아파트 시장에 급매물이 빠르게 늘고 있다. 보유세 부담까지 겹치면서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하락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26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강남구 아파트 매물은 26일 기준 1만1183건으로, 국토교통부가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발표한 17일 이후 8.9%(920건) 증가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4차' 매물은 같은 기간 20건에서 30건으로 50%(10건) 급증했다. 인근 '현대아파트 6·7차'도 153건에서 185건으로 20.9%(32건) 늘었고, '신현대아파트'는 399건에서 450건으로 12.7%(51건) 늘었다.
신현대아파트 인근 한 중개업소는 "최근 매물이 크게 늘어 가격을 낮춘 거래도 꽤 이뤄지고 있고, 매수자들은 호가가 최소 10% 이상 떨어지지 않으면 사지 않겠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어 "호가가 20% 가까이 빠진 매물도 적지 않다"며 "작년 최고가 120억원을 넘기던 매물이 100억원이나 그 이하로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26일 네이버 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1·2차' 전용 183㎡ 호가는 105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최고가 127억원보다 약 22억원 낮다. 지난달에는 저층 매물이긴 하지만 97억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 같은 초고가 아파트 가격 하락은 강남권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3월 넷째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17% 떨어져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남구가 포함된 동남권 매매수급지수도 97.3으로 9주 연속 하락해 지난 2024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가 임박한 데다 보유세 인상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매도 압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압구정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토지거래허가제 기한이 촉박해 매도를 결심한 집주인들은 앞으로 1~2주 안에 호가를 더 낮출 수 있다"며 "매도하기로 마음먹은 분들은 시기에 맞춰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유세가 2배 정도 오르는 것은 이미 예측 가능한 범위라 그 수준까지는 계속 버티려는 집주인이 많을 것"이라며 "공정시장가액비율과 공제 혜택 축소 등으로 체감되는 세율이 그 이상이 된다면 버티기 힘들 수 있다"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을 '추세적 하락'이라기보다 세금 회피를 위한 급매물 증가의 영향으로 분석한다.
권대중 한성대 경제·부동산학과 교수는 "강남 아파트값이 대세 하락으로 전환됐다기보다는, 양도세 중과세 등을 피하기 위해 다주택자들이 가격을 낮춰 던진 급매물이 전체 평균을 끌어내린 것"이라며 "토지거래허가를 받는 데 통상 2주 이상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5월 초 기한 전에 매매를 마치기 위해 4월 말까지는 호가를 낮춘 매물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sg0510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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