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하드웨어부터 RFM·맞춤 훈련까지…일 잘하는 로봇 만든다
하드웨어를 아우르는 ‘풀스택 RX 서비스’ 구축
이족·사족·휠보행 휴머노이드 라인업 다변화
실리콘 밸리 거점 마련…적극적 M&A로 기술 확보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LG(003550) CNS는 로봇 하드웨어부터 훈련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풀스택 RX(Robot Experience) 서비스’를 앞세워 피지컬 인공지능(AI)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조공장과 물류센터, 유통 현장은 공정마다 작업 방식과 안전 기준, 예외 상황이 모두 달라 단순한 동작 구현만으로는 안정적인 로봇 운영이 어렵다. 이에 LG CNS는 그간 쌓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로봇이 실제 환경을 이해하고 상황에 맞게 대응할 수 있도록 훈련 역량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 같은 훈련 체계의 핵심은 로봇 ‘두뇌’ 역할을 하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이다. RFM은 로봇의 행동 데이터를 비롯해 언어, 이미지, 영상, 센서 정보를 대규모로 학습해 다양한 환경에서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도록 하는 범용 AI 모델이다.
LG CNS는 RFM 경쟁력 확보를 위해 2025년 6월 미국의 로봇 AI 기업 스킬드(Skild) AI에 투자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제조·물류 등 산업 현장에서 축적한 실제 작업 데이터를 RFM 학습에 반영, 특정 산업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로봇 구현에 나서고 있다.
로봇의 학습과 운영을 뒷받침하는 플랫폼 구축도 병행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 역량은 실제 현장 적용으로 이어지고 있다. LG CNS는 미국, 중국 등 글로벌 로봇 기업들과 다수의 개념검증(PoC)을 진행고 있다. 학습된 로봇은 물류센터에서 물건의 적재·분류 작업을 수행하고, 제조공장에서는 품질 점검 업무를 수행하는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 업무 수행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조선 분야에서는 HD현대로보틱스와 협력해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과 물류 자동화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조선소 공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박 조립 상태와 품질을 점검하는 로봇을 학습시키고 있으며, 실제 현장 투입을 위한 PoC도 병행하고 있다.

덱스메이트의 로봇은 휠 기반 하체와 고속 작업에 특화된 양팔, 비전 센서로 주변 환경을 감지하는 머리로 구성돼 있으며, 36개 이상의 자유도를 기반으로 한 정밀한 양손 협동 작업이 가능하다. 이로써 LG CNS는 기존 이족보행 휴머노이드와 사족보행 로봇에 더해 휠타입 휴머노이드까지 라인업을 확대하며 다양한 산업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로보틱스 연구 조직 ·실리콘 밸리 R&D 설립

아울러 미국 실리콘밸리에는 ‘AI·로보틱스 R&D 센터’도 마련했다. 국내 SI 기업 중 실리콘밸리에 독자 R&D 거점을 마련한 첫 사레이다. 실리콘 밸리 R&D 센터는 에이전틱 AI, 로봇 학습 데이터 구축, 로봇 AI·서비스 플랫폼, 로봇 시뮬레이션 등 차세대 로봇 기술 발굴 및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LG CNS 관계자는 “RFM, 운영·학습 플랫폼, 하드웨어를 아우르는 ‘풀스택 RX 서비스’를 기반으로 실제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 모델을 구현해 산업 현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유리 (inglas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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