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1극 체제 깨지나”…공항공사 통합 추진에 대구 포함 지방공항에게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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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통합을 추진하면서 대구를 비롯한 지방공항 발전을 위한 구조 개편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천은 조속한 통합으로 인천국제공항 경쟁력 약화를 이유로 반대를 외치는 상황에서 대구공항을 포함한 한국공항공사 소속 지방공항들은 이번 통합을 '인천공항 1극 체제'를 해소할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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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노조 “국가 균형발전 필수 과제”
TK신공항 건설·운영 일원화로 추진 기반 강화 기대

정부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통합을 추진하면서 대구를 비롯한 지방공항 발전을 위한 구조 개편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천은 조속한 통합으로 인천국제공항 경쟁력 약화를 이유로 반대를 외치는 상황에서 대구공항을 포함한 한국공항공사 소속 지방공항들은 이번 통합을 '인천공항 1극 체제'를 해소할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양대 공항공사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을 통합해 국가 공항 관리 체계를 하나로 묶는 방안이 심도 있게 검토되고 있다. 이는 공항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인천공항에 집중된 항공 수요와 수익을 지방으로 분산해 전국 공항의 상생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인천국제공항 외 전국 14개 공항 노동자가 소속된 전국공항노조는 24일 정부가 추진하는 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통합에 조건부 찬성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인천공항이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동안 대구공항을 포함한 대부분의 지방공항은 만성적인 적자와 노선 부족에 시달려 왔다. 1999년부터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양 공사로 나뉘어 운영됐으며, 인천공항 허브화라는 정부 정책 속에 인천국제공항은 전국 공항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공항 이용료와 시설사용료가 20여 년간 동결된 가운데 지방공항은 수익 기반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코로나19 이후 재무 여건도 크게 악화됐다. 김포·김해·제주공항을 제외한 대부분 지방공항이 만성 적자 구조에 놓여 있는 점도 주요 문제로 꼽힌다. 이 같은 구조적 한계를 해소하기 위한 대안으로 공항공사 통합 필요성이 제기된다.
현장 실무를 담당하는 한국공항공사노동조합 역시 통합에 긍정적이다. 노조 측은 최근 입장문을 통해 "지방공항의 고사 위기를 막고 국가 항공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운영 체계의 일원화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지방공항 활성화와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국가 항공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번 통합을 통해 노선 확대 측면과 인천~대구 노선 신설 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관광객을 대구로 유입도 기대할 수 있어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한국공항공사노조 대구지부는 "인천공항 중심의 일극 체제에서 벗어나 권역별 거점공항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정책 환경을 다시 짜야 한다"며 "노선 배분과 시설투자가 수도권에 과도하게 집중된 구조를 완화하고 지방공항이 지역민 이동권과 지역경제를 함께 떠받치는 실질적 관문으로 기능해야 통합신공항도 안정적인 수요 기반과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관 경운대 항공관제물류학부 교수는 "공항공사 통합 시 통합신공항 건설에 있어 필요한 재원 조달·인력 배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점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인천공항 중심의 1극 체제를 타파하고 인천·가덕도·대구경북통합신공항 등 분야별 허브 다양화를 통해 권역공항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균형 발전에 새로운 성장축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원 기자 kj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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