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만에 또?”...제주 초등생 노린 유사 유괴 미수 ‘발칵’

박성우 기자 2026. 3. 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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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키워드로 만들어진 나노바나나AI 생성 이미지.

제주시에서 초등학생을 상대로 한 유괴 의심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지도 않은 때에 또 다른 동네에서 유사한 수법의 유괴 미수 사건이 추가 발생했다.

26일 제주시내 A초등학교가 발송한 긴급 가정통신문에는 지난 22일 오후 8시께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에서 발생한 유괴 의심 사례가 소개됐다.

학생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중 모르는 여성이 다가와 "머리가 아파서 잘 못 걷겠으니 자신의 집까지 데려다 달라"고 동행을 요구했다.

학생이 이를 거절하자 이 여성은 학생에게 욕설을 내뱉으며 위협적인 태도를 보였고, 겁을 먹은 학생은 즉시 근처 아파트 관리사무소로 몸을 피했다.

이 여성은 마스크와 벙거지 모자로 얼굴을 가렸고, 빨간색 조끼에 노란색 크로스백을 메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놀이터에서 함께 놀던 또 다른 학생들은 이 여성이 하얀 차량을 타고 현장을 이탈했다고 증언했다.

A학교 교장은 "오늘(26일) 아침 피해 학생이 관련 사실을 담임 교사를 통해 알려왔고, 확인된 즉시 경찰에 수사 협조를 요청하고, 가정통신문을 발송해 사건 개요와 안전수칙을 전파했다"고 설명했다.

학교측으로부터 신고를 받은 경찰 역시 즉각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지난 19일 오후 7시 30분께 제주시 또 다른 아파트 단지에서는 학원으로 향하던 학생에게 신원 미상의 여성이 다가와 길을 물으며 동행을 요구하는 등 유괴 의심 사례가 발생한 바 있다.

불과 사흘 사이에 제주시 동지역 일대를 넘나들며 초등학생을 표적으로 한 범행 의심 사례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