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안 되게 도와드릴게요” 설득에 숨겨둔 폰 꺼낸 60대…2억 피싱 면해

박태근 기자 2026. 3. 2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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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보이스피싱 범죄에 넘어갈 뻔한 시민의 불안한 심리를 달래 2억 원대 피해를 예방했다.

27일 광주 남부경찰서는 피싱전담팀의 선제 대응으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사전에 차단했다고 밝혔다.

A 씨는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원 지시에 따라 심리적으로 지배된 상태였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조직이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지배해 경찰도 믿지 못하게 만드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불안감을 조성하는 전화나 문자를 받을 경우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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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원대 보이스피싱 피해를 선제 대응해 차단한 광주 남부경찰서 피싱전담팀.(광주 남부경찰서 제공)뉴스1
경찰이 보이스피싱 범죄에 넘어갈 뻔한 시민의 불안한 심리를 달래 2억 원대 피해를 예방했다.

27일 광주 남부경찰서는 피싱전담팀의 선제 대응으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사전에 차단했다고 밝혔다.

피싱전담팀은 지난 23일 금융기관으로부터 고객의 고액 인출건으로 보이스피싱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서 만난 60대 남성 A 씨는 경찰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고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A 씨는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원 지시에 따라 심리적으로 지배된 상태였다.

그는 범죄 연루 사실을 부인했고, 휴대전화에도 별다른 범죄 정황이 나타나지 않았다.

경찰은 2시간 동안 대화를 이어가면서 “혹시 검사가 구속된다고 했냐?” “구속되지 않게 우리가 도와드리겠다”고 설득했다.

결국 A 씨는 숨겨두었던 또 다른 휴대전화를 꺼냈다.

휴대전화에는 보이스피싱 조직원과 텔레그램으로 대화를 나눈 내용이 들어있었다. 악성 앱도 심어져 있었다.

경찰은 즉시 대출을 중단켜 2억 원에 달하는 피해를 막았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조직이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지배해 경찰도 믿지 못하게 만드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불안감을 조성하는 전화나 문자를 받을 경우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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