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 체제 출범한 애경산업 "2028년까지 화장품 비중 50% 확대"

강명연 2026. 3. 2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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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철 태광 부사장 이사진 합류
애경산업 본사 전경. 애경산업 제공

[파이낸셜뉴스] 애경산업이 태광그룹 계열사로 새출발하고 글로벌 뷰티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 화장품 매출 비중을 2028년까지 절반까지 늘려 토털뷰티 기업으로서 K뷰티 주도권 경쟁에 뛰어든다는 목표다.

애경산업은 26일 태광산업과의 인수·합병(M&A) 절차를 마무리해 태광그룹에 공식 편입됐다고 밝혔다. 애경산업은 이날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정인철 태광산업 미래사업총괄 부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해 가결시켰다.

애경산업은 브랜드 연속성과 시장 신뢰도를 고려해 기존 상호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 당분간 마포구 본사 건물을 그대로 사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태광그룹과 애경그룹은 애경산업이 가지고 있는 '가습기살균제' 리스크는 애경그룹이 책임을 유지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애경산업과 태광그룹은 리스크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애경그룹은 가습기 살균제 이슈의 책임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애경산업은 기존 브랜드 육성에 집중해 지난해 32%였던 화장품 매출 비중을 2028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글로벌 매출 비중을 높여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미주,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글로벌 K뷰티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화장품, 생활용품으로 구분돼 있던 사업부를 △메이크업 △스킨케어 △퍼스널뷰티 △홈케어·덴탈케어 등으로 세분화했다. 각 사업부는 담당 제품군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한다. 채널, 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수행하기 위한 마케팅 전문조직도 신설했다.

애경산업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연구개발, 생산, 물류 등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외부 전문 인력도 적극 확보할 예정이다. 쇼핑엔티 등 태광그룹의 티커머스 채널도 적극 활용한다. 애경산업의 생활용품·화장품 제조 기술과 태광그룹의 섬유·화학 분야의 소재 경쟁력 시너지도 강화한다.

앞서 태광산업 측이 인수하기로 한 애경산업 지분 63% 매매대금은 4700억원에서 4441억원으로 조정됐다. 애경산업의 '2080 치약' 리콜 사태가 발생하면서 가격 조정 등 인수 조건이 변경되고 거래 종결 시점이 미뤄졌다.

김상준 애경산업 대표는 "태광그룹 계열사로서의 새 출발은 질적인 변화의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K뷰티를 대표하는 토탈뷰티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도전과 혁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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