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왕열, 마약류 밀수·유통 혐의 대체로 인정…구속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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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이른바 '마약왕'이라고 불리며 최근 필리핀에서 국내로 전격 송환된 박왕열(48)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왕열은 경찰이 중점적으로 조사한 마약 밀수 및 국내 유통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박왕열을 상대로 앞서 공범 등 수사에서 정황을 포착한 2건의 마약 밀수 및 국내 유통 혐의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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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에게 불리한 일부 진술 등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져
(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경찰이 이른바 '마약왕'이라고 불리며 최근 필리핀에서 국내로 전격 송환된 박왕열(48)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왕열은 경찰이 중점적으로 조사한 마약 밀수 및 국내 유통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 집중수사관서인 경기북부경찰청은 전날 박왕열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이날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7일 의정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경찰은 박왕열을 상대로 앞서 공범 등 수사에서 정황을 포착한 2건의 마약 밀수 및 국내 유통 혐의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고 한다. 필리핀에 수감돼 있던 박왕열이 2024년 6월 공범에게 지시해 필리핀에서 필로폰 1.5㎏을 커피 봉투에 담는 수법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밀반입하고, 같은 해 7월엔 불상의 외국인을 통해 남아공에서 필로폰 3.1㎏이 담긴 캐리어를 공범에 전달하는 수법으로 김해공항으로 밀반입한 혐의다.
국내 유통 관련 혐의는 2019년 11월부터 2020년까지 공범들과 함께 서울, 부산, 대구 등지에서 마약류를 판매한 혐의다. 소화전이나 우편함에 마약을 숨겨두고 구매자에게 좌표를 알려주는 일명 '던지기' 수법의 유통으로, 경찰은 현재까지 유통된 마약류가 △필로폰 약 4.9kg △엑스터시 4500여 정 △케타민 2kg △LSD 19정 △대마 3.99g 등 시가 약 30억원 규모로 추정한다.
박왕열은 전날 약 10시간에 걸친 조사 과정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일부 본인에게 불리한 진술이나 구체적 사실 등 대해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박왕열의 범죄 수익과 관련해서도 전담 인력을 편성해 추적하고 있다.
한편 박왕열은 2016년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이 살해당한 일명 '사탕수수밭 살인 사건'의 핵심 인물로 알려진 인물이다. 수감된 후에도 마약 유통을 전개하며 '마약왕'이라는 악명을 떨쳤다. 현지서 두 차례 탈옥 소동을 벌이다 결국 살인죄 등 혐의로 징역 60년을 선고받았으나 이후에도 '호화 교도소 생활' 논란과 함께 국내 마약 유통 사업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정부는 지난 9년 간 박왕열 송환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재명 대통령까지 이달 초 필리핀과의 정상회담에서 직접 박왕열의 인도를 요청한 결과 약 10년만인 전날 국내로 전격 송환됐다. 당시 많은 취재진이 송환 현장에 몰린 가운데 박왕열은 한 취재진을 알아본 듯 손가락질 하며 "넌 남자도 아녀"라고 비난해 또 한 번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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