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500선 턱걸이…외국인 3조원 팔자에 반도체주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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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장중 한때 5500선을 내줬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다시 5500선 위로 올라섰다.
미국·이란 협상 관련 불확실성과 반도체주 급락이 투자심리를 짓누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섰고, 개인이 3조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방어하는 모습이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3조 1347억원, 1199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조 990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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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터보퀀트’ 여파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약세
장중 5500선 이탈 뒤 오후 들어 일부 낙폭 만회
코스닥도 1%대 하락…개인만 양 시장 순매수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가 장중 한때 5500선을 내줬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다시 5500선 위로 올라섰다. 미국·이란 협상 관련 불확실성과 반도체주 급락이 투자심리를 짓누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섰고, 개인이 3조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방어하는 모습이다.
2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후 1시 5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36.32포인트(2.42%) 내린 5505.89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장중 한때 5500선 아래로 밀렸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일부 줄였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3조 1347억원, 1199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조 990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비차익을 합쳐 1조 421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15개 항의 구체적인 휴전안 전달 소식에도 중동 정세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하다”며 “외국인은 현물과 선물을 동반 순매도하고 있고, 원·달러 환율도 1500원대를 넘어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글이 메모리 사용량 절감 알고리즘 ‘터보퀀트(TurboQuant)’를 발표하면서 간밤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3.4%), 샌디스크(-3.5%) 등 메모리 관련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며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SK하이닉스는 미국 ADR 상장을 위한 신주 발행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스페이스X의 본격적인 IPO 절차 돌입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스피어(347700)는 미국 우주 발사 업체와의 소재 공급 계약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며 “플라스틱과 페인트 등 원재료 수급 우려 관련 테마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대형주가 2.49% 내리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도 각각 0.51%, 0.56%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보험 업종이 3.91% 내리고 있고, 전기·전자와 제조 업종도 각각 3.76%, 2.75%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종이·목재와 통신 업종은 각각 6.29%, 1.28%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약세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7300원(3.86%) 내린 18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000660)는 5만 1000원(5.13%) 하락한 94만 4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005380)(-2.20%), LG에너지솔루션(373220)(-1.78%), SK스퀘어(402340)(-6.53%)도 약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전 거래일 대비 9000원(0.57%) 오른 159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KB금융(105560)은 3400원(2.28%) 상승한 15만28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2.57포인트(1.08%) 내린 1146.98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16억원, 93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438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비차익을 합쳐 341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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