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류경표 한진그룹 부회장, 호반과 지분율 1%P 차이에 "우호지분 충분"

류인선 기자 2026. 3. 2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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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우호 세력도 있고, 충분히 커버할 수 있습니다."

류경표 한진칼 부회장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열린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주총) 직후 '호반그룹과의 경영권 분쟁 우려'에 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편, 류 부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그룹 영문 브랜드를 KAL에서 KE로 변경하는 것에 대해 "한진칼의 사명 변경은 현재 확정되지 않았다"며 "저희는 아직 검토 단계에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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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율 격차 1%P대에 "우호 세력 충분"
경영권 분쟁 우려엔 "열심히 방어할 것"
호반 측엔 "왜 그럴까"…불편 심기 암시
조원태 회장 사내이사 선임 97% 찬성
[서울=뉴시스] 류경표 한진칼 부회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열린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3.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다른 우호 세력도 있고, 충분히 커버할 수 있습니다."

류경표 한진칼 부회장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열린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주총) 직후 '호반그룹과의 경영권 분쟁 우려'에 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호반그룹은 호반건설을 중심으로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 지분율을 18.78%까지 확대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특수관계인 지분 총합(20.56%)과의 격차가 1.78%P로 좁혀진 것이다.

그럼에도 우호 지분인 델타항공(14.9%)과 산업은행(산은·10.58%)을 합산하면 조 회장 측 지분율은 46.04%까지 확대된다.

과반에 근접한 것으로, 조 회장이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수준으로 재계는 본다.

류 부회장은 호반그룹이 한진칼 지분을 지속 매입하는 이유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는 "왜 그럴까(하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전체 발언의 취지를 종합하면, 호반그룹의 지분 매입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우회적으로 돌려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아울러 "(경영권 분쟁이 현실화하면) 열심히 방어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주총 중에도 관련 질문에 "업무상 관련이 있는 유관 그룹, 회사 등을 통해 우군을 확보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류경표 한진칼 부회장이 26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열린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3.26. photo@newsis.com

이어 "그 규모까지 합치면 충분히 과반수가 넘기 때문에 경영권에 의문을 품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 등을 다뤘다. 주총에는 의결권 있는 주식 중 94.24%가 출석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안건인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은 출석 주주 93.77% 찬성으로 의결됐다.

기존에 반대 의견을 내겠다고 예고한 국민연금을 제외하고, 호반그룹을 포함한 대부분의 주주가 찬성한 것이다.

호반그룹은 한진칼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라고 밝히고 있는 만큼, 조 회장 측과 정면충돌하는 모습을 피했다는 분석이다.

단, 주총 과정에서 일부 부부들은 주주 가치 훼손 등을 우려해 조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반대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의 보수 한도 승인 안건은 출석 주주의 71.67%가 찬성했는데, 국민연금 외에도 이탈표가 발생했다.

개정 상법에 따른 정관 변경 안건 등은 출석 주주 99% 혹은 100% 찬성으로 통과됐다.

한편, 류 부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그룹 영문 브랜드를 KAL에서 KE로 변경하는 것에 대해 "한진칼의 사명 변경은 현재 확정되지 않았다"며 "저희는 아직 검토 단계에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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