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 앞두고, 주전 밀려도…롯데 노진혁·김민성, 박수받아 마땅한 이유 [SS시선집중]

박연준 2026. 3. 26. 13: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선수 생명의 '황혼기'인 불혹을 앞둔 선수들이다.

이 탓에 주전 경쟁에서 한발 밀려난 처지라면 흔히 '제2의 인생'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베테랑의 숙명은 주전 선수가 부진하거나 부상으로 빠졌을 때, 그 빈자리를 메워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선수의 머릿속에는 언제나 개인의 기록보다 '팀의 승리'가 우선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전 내야진 이탈·한동희 부상 ‘악재’
빛난 ‘베테랑 듀오’의 존재감
노진혁 “죽기 살기로”
김민성 “팀 공백 메우는 것이 베테랑 역할”
롯데 김민성이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시범경기 키움전에서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김태형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선수 생명의 ‘황혼기’인 불혹을 앞둔 선수들이다. 이 탓에 주전 경쟁에서 한발 밀려난 처지라면 흔히 ‘제2의 인생’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그러나 롯데 노진혁(37)과 김민성(38)은 다르다. 절벽 끝에 선 심정으로 자신을 단련했고, 그 지독한 집념은 예기치 못한 위기에 빠졌던 팀을 구해낸 요소가 됐다.

롯데는 이번 시범경기 1위를 했다. 사실 걸어온 길이 쉽지 않았다. 핵심 내야수들이 캠프 도중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 여기에 주전 1루수 한동희마저 부상으로 개막전 출전이 무산됐다. 비시즌 외부 영입마저 없었던 상황이라 자칫 ‘팀 붕괴’로 이어질 수 있었다. 이 거대한 구멍을 ‘베테랑’ 노진혁과 김민성이 메웠다.

노진혁이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사직 | 박연준 기자 duswns0628@sportsseoul.com


특히 노진혁의 반전은 드라마틱하다. 올시즌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다. 상처가 될 법한 2군 캠프행에도 노진혁은 후배들과 쉼 없이 땀을 흘렸다. 그는 “1군 캠프에 못 갔다고 해서 야구를 포기해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2군에서 후배들과 단합하며 단 한 번의 훈련도 빠지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며 “덕분의 실전에서 즉시 전력으로 뛸 수 있는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자신의 입지를 바라보는 시선은 지극히 냉정하고 객관적이다.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면 내 자리가 다시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것을 잘 안다. 그러나 프로의 세계는 끝까지 가봐야 아는 것”이라며 “기회가 주어질 때 죽기 살기로 덤벼 내 자리를 지켜내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롯데 김민성이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시범경기 SSG전 1회초 2사만루 안타를 친 후 상대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한 후 조재영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문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김민성의 헌신 또한 눈부시다. 주로 3루수로 나선 선수다. 팀의 필요에 따라 주저 없이 1루 글러브를 꼈다. 그는 캠프서부터 낯선 포지션 훈련을 묵묵히 소화했다. 오직 팀의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만 집중했다. “베테랑의 숙명은 주전 선수가 부진하거나 부상으로 빠졌을 때, 그 빈자리를 메워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선수의 머릿속에는 언제나 개인의 기록보다 ‘팀의 승리’가 우선이다. 이들의 집념 덕분에 롯데는 마이너스 요인을 상쇄했다. 여기에 베테랑 두 선수의 경험은 덤이다.

롯데 김민성이 스포츠서울과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타이난 | 박연준 기자 duswns0628@sportsseoul.com


롯데 노진혁이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시범경기 SSG전 8회초 내야땅볼을 치고 있다. 문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위기의 순간 빛을 발휘한 베테랑 두 선수다. 묵묵히 제 몫을 다한다. 올시즌 롯데가 정규시즌을 무난하게 시작할 수 있는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다. 실력만큼이나 빛나는 이들의 집념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야 하는 이유다. duswns0628@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