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로 초대형 IB 도약"…NH투자증권, 신주발행 한도로 '자본확충' 시동

김성수 기자 2026. 3. 2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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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자본 공급 확대 및 재무 안정성 부각
IB 시장 진출 앞두고 자본확충 추진
[DBNH투자증권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국내 3호 종합금융투자계좌(IMA) 사업자로 선정된 NH투자증권이 자본 확충을 통해 기업금융(IB) 역량을 강화한다. IMA 등 IB 사업 강화를 앞두고 안정적인 자기자본을 갖추려는 모습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정기 주주총회에서 제3자 배정 방식의 신주발행 한도를 기존 발행주식 총수의 30%에서 50%로 확대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상정했다.

앞서 IMA 사업자로 진출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정관에서 신주발행 한도를 50%로 명시한 바 있다. IB 사업 확대를 앞두고 자본 대비 규제 비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모습으로 풀이된다.

IMA는 증권사가 고객으로부터 예탁받은 자금을 기업대출, 벤처기업, 주식, 채권 등에 통합 운용해 그 성과를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상품이다. 사업자는 조달 자금의 일정 비율을 모험자본에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투자 비율은 올해 10%를 시작으로 내년 20%, 2028년 25%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앞서 NH투자증권은 IMA 사업 확대와 함께 스타트업 및 혁신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NH투자증권은 IMA 사업에 진출한 유일한 은행계 금융지주 계열사다. 재무 안정성이 경쟁사보다 높은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IMA는 원금이 보장되는 실적 배당형 상품으로 은행의 예금 수요와 자산운용사의 펀드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회사의 중장기 성장전략 추진 및 신사업 투자 재원 확보 등 경영상 목적 달성을 위해 신속하고 탄력적인 자본조달 수단이 필요했다"며 "대형 증권사 및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증권사 중 상당수가 이미 50% 한도를 적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융지주가 계열사에 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감독당국과 시장에서는 최대주주가 자본확충을 해주는 책임경영 측면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등 4개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NH투자증권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조4206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315억원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보통주 1주당 1300원, 우선주 1주당 1350원의 현금배당도 확정했다. 또한 신진영·강주영 후보는 사외이사로, 김이배·민승규 후보는 감사위원 역할의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됐다.

대표이사 선임 안건은 이번 주총에서 논의되지 않았다. NH투자증권은 지난 11일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선임안을 정기 주총 안건에서 제외하고 지배구조 체제 전환을 우선 검토하고 있다.

장영임 SK증권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은 한국투자증권 다음으로 발행어음의 자기자본이익률(ROE) 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추정돼 IMA 사업 진출 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며 "올해는 배당 정책 위주로 주주환원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성수 기자 tjdtn003657@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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