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24시] 충남도의회, 청년농 정착·공공의료 지원 확대 촉구
충남도, ‘온기우편함’ 도서관 이전…도민 정서 돌봄 확대
충남콘텐츠진흥원, 홍콩 필마트서 K-영상콘텐츠 해외 진출 성과
(시사저널=박인옥 충청본부 기자)

충남도의회 의원들은 도정질문을 통해 청년농업인 정착 지원 체계 전환과 책임의료기관 지원 확대 필요성을 제기했다.
방한일 의원은 25일 열린 제36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청년농업인 정책은 단순 유입에서 정착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농지·주거·판로·금융이 연계된 통합 지원 체계 구축을 촉구했다.
방 의원은 정부가 2018년부터 영농정착 지원사업을 통해 청년농업인에게 월 100만원 수준의 생계비를 최대 3년간 지원하고, 충남도 역시 선발 인원을 2018년 200명에서 2025년 335명까지 확대하는 등 외형적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청년농업인의 중도 이탈률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농지 확보의 어려움과 불안정한 소득 구조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이어 "기반이 없는 청년에게 농업을 권하는 것은 부채를 떠안게 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방 의원은 △농지 선임대-후매수 제도 △충남형 농촌 행복주택 확대 △청년농산물 공공급식 쿼터제 및 기업 연계 유통 △리턴팜 프로그램 △디지털 농업 역량 강화 등을 포함한 '원스톱 정착 지원 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같은 날 윤기형 의원은 책임의료기관에 대한 지원 확대 필요성을 제기했다. "공공의료 기능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민간병원이라는 이유로 지원에서 제외되는 것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충남도가 내포신도시 어린이병원 건립 등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에 나서고 있지만, 특정 지역에 집중되면서 남부권 등 의료취약지역의 공공의료 공백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공공의료원은 연간 수십억 원에서 최대 100억원 이상의 도비를 지원받는 반면, 책임의료기관은 제한적인 지원에 그치고 있다"며 "운영 주체가 아닌 수행 기능을 기준으로 지원 체계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의료기관이 없는 지역에서 필수의료를 수행하는 책임의료기관에 대해 선별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주차시설 개선 등 이용환경 개선과 도비·시비·자부담을 연계한 현실적 지원 방안 마련을 제안했다.
◇ 보령댐 저수율 40%대…충남도 "5월 가뭄 '관심' 단계 선제 대응"
보령댐 저수율이 40% 초반대로 떨어지며 충남 서부권 가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충남도는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오는 5월 보령댐을 중심으로 가뭄 '관심' 단계 진입 가능성을 제기함에 따라 선제 대응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도와 한국수자원공사 보령권지사에 따르면 24일 기준 보령댐 저수율은 42.5%로, 기후위기 영향에 따른 강수량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이르면 5월 초 '관심' 단계 진입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도와 보령권지사는 강화된 '보령댐 도수로 운영 기준'을 적용해 관심 단계부터 도수로를 가동할 계획이다. 운영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용수 안정성을 우선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도수로가 가동되면 금강에서 하루 최대 11만5000톤의 원수를 보령댐으로 공급할 수 있지만, 하루 약 27만톤에 달하는 생활·공업용수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다.
충남도는 2016년 가뭄 예·경보제 시행 이후 총 17차례 가뭄 재난을 발령했으며, 최근 3년간 도수로 운영일도 2023년 130일, 2024년 31일, 2025년 169일로 반복적인 가뭄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양 기관은 도수로 가동에 앞서 시설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본격 운영 2주 전 시험가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는 오는 30일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충남 서부권 가뭄 협의체' 1분기 회의를 열고, 가뭄 예·경보안과 지역별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대체 수자원 확보 등 중장기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충남도, '온기우편함' 도서관 이전…도민 정서 돌봄 확대

충남도는 도민의 마음건강을 위한 정서 지원 프로그램 '온기우편함'을 충남도서관으로 이전해 운영을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25일 도청 본관 지하 1층 로비에 설치·운영하던 '온기우편함'을 더 많은 도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충남도서관으로 이전했다.
'온기우편함'은 지역맞춤형 자살예방사업으로, 주민과 청년이 익명으로 고민과 사연을 편지로 남기면 사단법인 온기의 자원봉사자인 '온기우체부'가 공감과 위로를 담은 손편지로 답장을 보내주는 정서 돌봄 프로그램이다.
도는 지난 23일 도서관 내에 이용자가 안전하게 고민을 표현하고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으며, 도내 32개 대학교에도 설치를 완료했다.
오는 4월부터는 참여 확대를 위해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도내 온기우편함을 촬영해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에 '#충남온기우편함'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하면, 매월 10명을 추첨해 온기 도서와 캐릭터 키링을 제공할 예정이다.
◇ 충남콘텐츠진흥원, 홍콩 필마트서 K-영상콘텐츠 해외 진출 성과

충남콘텐츠진흥원이 아시아·태평양 최대 규모 영상 콘텐츠 마켓인 'FILMART 2026(홍콩 필마트)'에 참가해 충남에서 촬영·제작된 K-영상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 확대에 나섰다.
진흥원은 지난 3월17~20일 홍콩에서 열린 행사에 참여해 충남 영상 콘텐츠의 해외 진출 기반을 강화하고, 주요 해외 기관 및 바이어들과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홍콩 필마트는 30여 개국, 약 790개 기업이 참여한 역대 최대 규모의 필름·TV 마켓으로, 글로벌 콘텐츠 산업의 핵심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평가받는다.
진흥원은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상위원회, 서울·인천영상위원회 등과 함께 '한국영화종합홍보관'을 공동 운영했다. 이 자리에는 롯데, 쇼박스, MBC, 하이브 등 국내 주요 콘텐츠 기업을 포함한 20여 개 제작사가 참여해 K-콘텐츠 경쟁력을 집중 홍보했다.
특히 진흥원은 충남에서 촬영·제작을 지원한 영화와 드라마를 소개하고, 도내 주요 촬영지를 함께 알리며 콘텐츠와 로케이션 유치를 연계한 충남형 모델을 제시했다. 2025년 개봉작인 박찬욱 감독의 영화 를 비롯한 주요 지원작과 함께, 지역 내 소비된 제작비의 최대 50%까지 지원하는 '충남·당진·아산·예산 로케이션 인센티브 제작지원 사업'도 적극 홍보해 해외 제작사와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었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요 국가 콘텐츠 기관 및 바이어들과 다수의 비즈니스 미팅도 진행했다. 주요 협의 내용은 주중한국문화원 및 영화진흥위원회 국제사업팀과의 '북경 충남 영화 상영회' 공동 추진,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과 마동석 주연 영화 의 북미 시사회 개최, KBS 다큐멘터리 의 해외 교민 대상 상영 확대 등이다.
충남콘텐츠진흥원은 이번 필마트 참가를 계기로 충남 촬영 콘텐츠의 글로벌 유통과 확산 기반을 실질적으로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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