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건설 부지에서 발견된 ‘세계 최대 주먹찌르개’
[앵커]
구석기 시대 유물인 주먹도끼나 주먹찌르개 하면 보통 손에 들어오는 크기를 떠올리실 텐데요,
연천 전곡리 유적에서 두 손으로 들어야 할 만큼 거대한 주먹찌르개가 출토돼 최근 공개됐습니다.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든 크기라고 하는데, 현장에 이채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전시실에 위용을 드러낸 커다란 돌덩이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약 20만 년 전의 지층에서 출토된 구석기 유물, 초대형 '주먹찌르개'입니다.
[하윤우·이아린/경기 연천군 : "돌이 엄청 커요."]
[장애정/경기 연천군 : "그전에 와서 볼 때는 주먹만 한 주먹 도끼였는데, 이번에 오늘 와서 보니깐 어떻게 저렇게 큰 돌을 가지고 사용했는가…."]
길이 42cm, 무게 약 10kg.
지금까지 아프리카나 유럽의 유적에서도 발견되지 않았던 크기로 학계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소영/전곡선사박물관 학예연구사 : "크기나 무게면에 있어서 지금까지 발견된 주먹찌르개에 있어서는 가장 큰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되고 있습니다."]
용도는 물론 재질도 연구 과제입니다.
2021년 아파트 공사를 앞둔 연천 전곡리 유적에서 발견됐는데 재질이 한탄강 유역에서 주로 출토되는 '규암' 석기가 아닌 '화강편마암'입니다.
[박성진/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 연구교수 : "(유적지에서) 2천300여 점이 되는 유물 중에 저런 돌감을 가지고 쓴 게 없는데 굉장히 좀 미스터리하다."]
외부에서 반입됐을 가능성, 그리고 특별한 목적에 쓰였을 것이란 추정도 나옵니다.
힘과 능력을 보여주는 상징적 용도였거나, 동물 사체를 자르는 등 생존 도구로 쓰였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주먹찌르개의 용도 분석 결과는 오는 5월 2일부터 특별전을 통해 공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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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리 기자 (twocher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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